국가적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재난방지에 관한 연구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한국 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자원연구소、 시스템공학연구 소 등 대덕연구단지 소재 출연연구기관들은 방재기술의 효과적인 연구와 이의 실용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기획하고 이를 통한 국가적인 방재시스 템구축의 기술기반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과학기술처가 방재기술개발을 국책사업화하 기 위한 기획작업에 나서고 있어 이들 연구소의 관련 연구사업이 더욱 활기 를 띨 전망이다.
한국 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명세)은 연구원을 대표할 스타프로젝트의 하나로 파손방지기술을 선정、 대형구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체계적이고 종합적 으로 수행할 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표준연은 이를 위해 오는 2004년까지 기술개발계획을 3단계로 나누어 안전성 진단 및 수명예측기술、 자동감시시스템、 비상안전 시스템 등 핵심요소기술 개발에 나서는 한편 미국의 NIST연구소와 국제공동으로 건물및 교량분야의 방재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공학연구소(소장 김문현)는 최근 정보통신부의 초고속망 응용SW개발과 제의 하나로 방재기상정보 시스템에 관한 연구에 착수한 데 이어 컴퓨터를 이용한 건물구조설계 안전성 평가기술、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건물붕괴 예측기술 등의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서상기)은 구조연구부를 중심으로 대형구조물 안전 성 진단시험、 비파괴시험、용접품질보증기술을 적극 개발하기로 했으며 한국자원연구소 소장 강필종)도 신설된 방재지질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관련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처는 각 출연연구 기관별로 관련기술개발현황을 파악하고 이를토대로 오는 10월부터 방재기술개발 국책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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