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대중매체의 시대이고 대중매체 중에서도 TV의 역할이 매우 크다.
TV방송시대라고하여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TV가 우리 생활에서 차지하는비중은 커졌으며 또 그 전송매체도 다양해져서 지상전파와 케이블에 인공위성을 더하고 있다. 영상신호를 위성을 통하여 전송하는 기술은 위성통신의 상업화와 더불어 1960년대부터 이용되어 오고 있으나 영상신호는 그 주파수 대역폭이 넓어 그동안 널리 이용되어 왔던 아날로그 방식으로는 위성중계기1 기로 TV채널 하나만을 전송할 수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 통신방식과 영상 압축 기술의 발전은 영상신호의 디지털화를 가능케 했으며 위성중계기 1기로 전송할 수 있는 TV채널 수를 아날로그 방식보다 3~8배로 늘릴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그동안 CATV에서만 가능했던 수 십개의 TV채널을 위성을 통해서도 볼 수 있게된 것이다.
위성TV 방송은 넓은 지역에 TV방송의 전파를 고루고루 도달케 하여 TV난시청 지역문제를 해소 시켜줄 수 있으므로 지상전파 TV나 CATV에 비하여 잇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이용중인 위성영상통신은 통신용 중계기를 이용한 것으로 인텔셋위성을 임차해서 제공하는 TVRO(Television Receiv e Only)서비스와 CATV의 분배망이 있으며 디지털 압축방식을 사용하고있다. TVRO는 위성영상 서비스라고도 하는데 국내 대기업의 사내 TV방송 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CATV분배망은 방송프로그램 공급자가 각 지역 CATV방송국으로 프로그램을 전송하는데 이용된다. 이같은 영상위성 통신은 무궁화위성의 발사와 더불어 더욱 더 활성화될 전망이며 무궁화위성 에 탑재된 방송용 위성중계기를 이용한 국내 위성방송 또한 본격적으로전개될 것이다.
무궁화위성 방송중계기는 그 출력이 1백20W의 고출력이므로 가시청 영역이 한반도 뿐만아니라 만주, 일본, 산동반도, 사할린까지 이르게 되며 서울, 대전을 비롯한 중부지역은 직경 40cm정도의 안테나로 TV시청이 가능하고 전파의 중심에서 거리가 먼 제주도 지역에서는 직경 80cm정도의 안테나로 TV시청이 가능하다. 무궁화 위성에는 방송용 중계기 6기가 탑재되는데, MPE G-2 표준으로 압축 전송할 경우 15개 이상의 TV방송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그동안 4~5개로 유지되어 온 국내 TV채널의 수는 CAT V와 위성 TV방송의 시작으로 30~40개의 채널로 늘어나 멀티TV채널시대를 맞게 되었으며, 일본 NHK나 홍콩의 STAR TV 등과 같은 외국 위성 TV방송들이 계속 침투하게 되어 수년내 우리나라의 TV방송환경은 엄청나게 변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멀티TV채널 시대에 무궁화 위성과 더불어 국내에서 시작될 위성 방송의 활성화를 위해서 선결되어야 할 몇가지 사항들이 있다.
첫째, 관련제도의 정비가 필요하다. 통신기술과 방송기술이 융합되어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그 이용 또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따라서 위성방송과 관련된 제도는 위성방송산업의 육성과 아울러 위성방송의 활성화, 그리고 위성방송을 통하여 새로운 부가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개방적인 방향 으로 규제보다는 시장경제 원리에 맞도록 정비되어야 한다.
둘째, 양질의 프로그램 공급이 확대되어야 한다. TV채널의 증가로 프로그램 수요의 증가는 필연적이다. 이와 같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프로그램의 기획력과 제작과정을 선진화하여 양질의 프로그램이 제작되도록 해야 한다.
프로그램이야말로 위성방송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셋째, 송신지구국의 종합적인 운영관리체계가 확립되어야 한다. 다수의 방송 채널을 동시에 가장 경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송신하기 위해서는 송신설비들의 종합운영관리가 바람직하며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가입자의 청약, 이전, 해지등과 같은 관리운영업무 또한 단일체제가 능률적이라고 하겠다.
넷째, 경제적인 수신기의 보급이 필요하다. 가정용 디지털 위성수신기는 가전제품의 성격이 강하지만 아직 개발 초기단계인 관계로 그 가격이 다소 높은 수준이다. 보급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종 세제혜택 등의 정책적인 지원 으로 저가의 수신기가 공급되도록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인력양성과 관련기술의 개발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최첨단 기술인 디지털 위성방송 기술을 발전시키고 서비스 수준을 유지.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이 확보되어야 하며 기술개발 노력이 중단 되지 않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위성방송이라는 뉴미디어를 우리나라에 성공 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의 지원과 아울러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IT 많이 본 뉴스
-
1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2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3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
4
애플,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0% 육박
-
5
TV 뺀 방송채널사용사업, 등록-〉신고제로
-
6
삼성 갤럭시 점유율 하락…보급형 AI·슬림폰으로 반등 모색
-
7
이통3사, 갤럭시S25 공시지원금 최대 50만원 상향
-
8
EBS 사장에 8명 지원…방통위, 국민 의견 수렴
-
9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AI GPU·인재 보릿고개…조속한 추경으로 풀어야”
-
10
공정위 '유튜브 뮤직' 제재 2년 넘게 무소식…국내 플랫폼 20%↓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