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상] 6월-수상자 인터뷰

최근들어 정보화 및 자동화에 대한 중요성이 더 없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지방의 소규모 공장자동화업체인 한국정보가 CAD데이터를 NC코드화해 설계에 서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동화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CAM시스템 "미러클 CAM"을 개발、 "신소프트웨어상품상" 6월 대상을 수상했다.

"정말 기쁩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여년동안 자동화관련 소프트웨어개발에만 전념해온 결과가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이번에 영예의 대상을 받은 한국정보 정기섭사장의 수상소감이다.

대구에 위치한 한국정보의 정사장을 만나 제품의 개발배경 및 특징 등을 들어본다. -우선 한국정보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십시오.

*한국정보는 지난 86년 4월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됐습니다. 자동화 관련 CAD CAM CAE 솔루션을 일괄 공급하는 회사로 창립했지요. 그후 사업을 확대하면서 90년 별도의 소프트웨어 개발사업부를 발족해 현장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CAD/CAM 응용프로그램도 개발하고 CAD/CAM기술교육원을 설립、 자동화 관련 기술교육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공장자동화시스템 공급이외에는 다른사업을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이번에 대상을 받게 된 미러클은 현장경험이 제대로 반영된 소프트웨어라면 서요. *그렇습니다. 미러클 CAM은 수년간 CNC 작업경력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기술 자문을 얻어 개발한 제품입니다. 3축선반을 기준으로 개발된 2차원 전용 CAM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제품의 기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미러클 CAM은 한마디로 캐드시스템으로 작성된 설계데이터로부터 NC코드를 생성해 가공하는 CAM시스템이지요. CAD에서 작성된 설계도면을 가공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설계와 가공생산의 일관성 있는 업무처리로 정밀가공에 유용 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특징은 없습니까.

*기존의 CAD시스템은 단순 설계업무를 전산화하는 수준이었지요. 그래서 CAD데이터를 CNC작업자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뿐아니라 출력도면으로 다시가 공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요.

미러클 CAM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콘피그 config 와 로그파일을 이용해 각종 CNC컨트롤러에 맞도록 세트업할 수 있고파일합성기능을 이용해 여러가지의 가공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 축적한 설계자료를 1백%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미러클 CAM의 개발 동기를 밝혀주시지요.

*국내에서 활용되고 있는 CAD/CAM시스템은 대부분 외산수입품입니다. 외산 제품이라 가격 또한 만만치 않지요.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국산제품에 비해 몇배이상 비싸지요. 이렇게 비싼 외산프로그램을 국내 중소업체가 공정의 일부분을 자동화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은 비합리적일 수밖에 없지요.

물론이것이 중소기업의 자동화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것도 부정할 수없습니다. 이러한 국내 중소업체의 자동화 실정을 고려해서 80년대초에 CAD/CAM시스템 개발에 나선 것이 국산 CAD/CAM 프로그램 개발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개발과정의 어려움도 많았을텐데요.

*그렇습니다. 많은 중소 소프트웨어개발업체들이 그렇듯이 인력난과 자금난 으로 어려움이 컸지요. 앞서도 강조했듯이 CAD/CAM프로그램개발에서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력확보가 절대적인 과제입니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자체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기도 하고 외부의 전문가와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프로그램개발계획은 어떻습니까.

*현재 매년 4회에 걸쳐 저희 회사제품 사용자와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도출된 문제점과 고객의 요구를 제품에 적극 반영하는데 이를 더욱 강화할 작정입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기능도 추가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설계를 비롯, 생산관리 등 자동화 전공정과 3차원의 설계가 가능한 고 기능 CAM시스템개발을 실현할 예정입니다.

-미러클 CAM의 보급계획도 밝혀주십시오.

*현재 기존유저의 소개를 통해 제품공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의 공급확대에 어려움이 많지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계업체들이 밀집 되어 있는 창원사무소를 비롯 서울사무소의 영업력을 강화해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기계제작、 금형 및 NC임가공 등의 업체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공업고등학교나 직업훈련원 등 교육기관에 대한 제품판매도 활발히 추진 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하시지요.

*공장자동화 분야는 고부가가치분야임에 분명합니다. 따라서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개발업체 특히 지방의 자동화 개발업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무엇보다시급합니다. <대구=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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