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교통정보 종합상황실 설립 추진

전국의 종합적인 교통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또한 각종 기상재해 및대형사고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첨단정보체계가 구축된다.

30일 건설교통부는 도로공사. 경찰청. 기상청 등 해당부처나 기관별로 집계, 관리돼 종합적인 교통상황파악이 어려웠던 정보체계를 일원화한 종합상황실 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종합상황실 설치계획(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건교부는 건교부 건물 5층에 마련된 비상설기구인 종합 재해대책본부를 상설기구인 종합상황실로 변경、 설치하고 이곳에 올해부터9 7년까지 총30여억원을 투자、 호스트컴퓨터를 비롯한 첨단전산시스템과 위성 수신체계.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 계획이 완료되는 오는 98년부터는 교통상황을 종합적이고 체계 적으로 파악、 대책수립이 용이해지고 또 상습재해시설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재해예방효과는 물론 향후 첨단교통체계(ITS) 구축시에 종합교 통정보센터의 역할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건교부는 우선 1차적으로 올해 8억원을 투자、 국도와 고속도로교통정보수집체계를 일원화하고 올해말까지 각 교통수단들의 예.발매현황 및 배차간격 등에 대한 온라인정보망을 구축하고 항만의 수출입화물、 내륙간 화물운송 등에 대한 정보수집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2단계로 건교부는 내년에 14억원의 예산을 투입、 호스트컴퓨터와 단말기를 도입하고 각 현장에 적합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중계체계를 갖추는한편 홍수와 폭설 등으로 인한 재해나 긴급상황에 대응하는 정보체계를 구축 할 계획이다.

또 건교부는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택보유현황、 택지 및 주택 건설계획 등 정보와 인구、 토지이용현황 및 도로현황、 관련정책 등 토지이용정보에 관한 데이터베이스(DB)를 종합교통센터와 연계할 방침이다. 이같은정보수집체계를 바탕으로 건교부는 오는 97년에 "종합건설교통전산망"을 구축하고 정보연계체계의 확대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협조체제구축 을 위해 핫라인 및 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건교부는 이렇게 구축된 종합상황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부가 오는2 000년 차세대 교통대책으로 마련하고 있는 첨단교통체계(ITS)구축시에 대비 해 종합교통정보센터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같이 수집된 정보를 방송매체나 천리안.하이텔 등 컴퓨터통신망、 자동응답시스템(A RS)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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