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마쓰시타전기산업, 칩마운터 미국서 생산

세계 최대의 칩마운터업체인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미국에서 이의 생산에 나선다고 일본의 "일간공업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칩마운터의 미국생산은 생산기술본부산하의 자회사 아메리카 마쓰시타 테크놀로지 MTEC 가 맡는다. MTEC는 지역총괄회사인 아메리카 마쓰시타전기의 생산기술센터를 독립시켜 지난 4월에 설립됐다.

이에따라 싱가포르에서도 마운터를 생산하고 있는 마쓰시타는 일본、 아시아 、 미국을 잇는 3국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칩마운터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이 사업 참여업체 들이 크게 늘어 나는 동시에 가격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마 쓰시타의 미국생산 결정은 엔고속에서도 저가로 각 지역에 공급할 수 있는국제생산분업체제를 구축、 시장경쟁격화에 대응해 나가겠다는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업체가 미국에서 칩마운터의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

마쓰시타는 현재 자국내 고후공장이외에 싱가포르의 마쓰시타 테크놀로지(MA STEC)에서 칩마운터를 생산하고 있는데 MTEC는 당분간 로더등 주변기기만을 생산할 예정이다.

그러나 앞으로 마쓰시타는 일본、 싱가포르、 미국의 3국체제에서 가장 적합 한 생산분업을 검토한 후 미국에서 완성품의 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산품목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자국내에서는 생산공동화를 피하기 위해 반도체실장등 고기능의 차세대장치를、 해외에서는 범용의 칩마운터및 주변장치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분업할 방침이다. 세계 칩마운터시장의 약4분의 1을 점하고 있는 마쓰시타의 매출액은 93년 이래 두자리수의 신장을 계속해 왔으며 올해도 약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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