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5년 2천대를 생산한 이래 매년 20~30%의 높은 성장을 거듭하면서 발전해 왔던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등 국내 승강기산업이 올해 들어 침체국 면으로 돌아서고 있다.
최근 한국엘리베이터협회가 20여개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승강기 생산실적은 4천2백9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 5백8대에 비해 2백11대(4%)가、 또 93년 같은 기간의 4천4백48대에 비해서는 1백51대(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승강기산업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것은 대규모 신도시 주택건설계획 이 종료돼 수요가 감소하고 지방에 건설된 아파트중 11만 세대가 분양되지 않은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연간 국내 총수요량 1만6천여대를 훨씬 웃도는 업체들의 과잉생산도 침체 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LG산전을 비롯해 동양엘리베이터.현대엘리베이터 등 3개 업체만 하더라도 연간 생산능력이 4만대 이상이 되기 때문이다.
수출의 경우는 올해 1.4분기 동안 1천4백10대를 수출、 지난해 같은 기간의8 백41대에 비해 5백69대(6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그러나 포화상태에 직면한 일본과 미국 승강기업체들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어 수출도 조만간 한계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승강기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 국면을 맞이함에 따라 대기업체들도 소규모 물량조차 수주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경기침체는 아파트 승강기 교체시점으로 예측되는 3, 4년 후까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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