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7월1일부터 유료화하기로 한 무역자동화서비스 요금 부과체계에 민간VAN(부가통신망)사업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은 7월1일부터 무역자동화 서비스를 유료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전송료를 1KB당 1백70원씩을 사용자들로 부터 받기로 했으나 KTNET와 일반사용자 중간에서 중계서비스 및 부가서비스 를 하는 현대정보기술(HIT).삼성데이타시스템(SDS).LG-EDS시스템 등 민간VAN 사업자들이 요금배분방식에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간VAN사업자들은 최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무역자동화사업 활성화를 위해서 서비스료를 받는것은 당연하나 일반사용자와 KTNET 중간에서 중계서비스및 변환서비스를 하는 민간VAN사업자들에게 일정액을 분배하지 않고 전액을KTNET가 받기로 한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민간VAN사업자들은 만약 한국무역정보통신이 현재의 서비스 요금 부과체계를 고집한다면 KTNET와의 접속을 해지하고 KTNET의 경쟁사업자인 데이콤과 접속 을 고려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VAN사업체의 한 관계자는 "민간VAN업자들은 업체들에 대한 무역자동화의 필요성과 교육 등을 통해 자사의 통신망을 거쳐 KTNET와 접속、 중계 및 부가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KTNET이 무역자동화서비스를 유료화하면서 중계서비스를 하는 민간VAN사업자에게 일정액을 지급하지 않는다면 무역자동화중계 사업을 포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무역정보통신의 한 관계자는 "민간VAN사업자를 거쳐 KTNET에 접속돼 있는 무역업체는 각 VAN마다 3~4개 업체로 한달 사용료는 1백만원 안팎에 불과、 현단계에서 서비스이용료를 VAN사업자들과 분배하면 수익성이 없다 며 "무역자동화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서는 1개 전담업체가 추진력을 갖고 개발하는 것은 물론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간VAN사업자들의 노력으로 무역자동화망에 가입하는 업체가 대폭 늘고 서비스 이용요금도 대단위로 증가한다면 3대7이든 5대5든 이용요금 배분에 대한 협상의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NET에 가입한 회원사는 2천5백여개사에 달하고 있으나 이용률은 10% 이내에 불과하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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