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데이콤, 시외전화 접속협상 난항

한국통신(KT)과 데이콤 사이에서 진행중인 시외전화 상호접속 협상이 양측의 입장차이로 난향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데이콤이 한국통신에 제시한 시외전화 상호접 속안에 대해 한국통신이 대부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의 시외 전화 관련 상호접속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중전화 공동이용 문제 요금체납자에 대한 공동통화정지문제에 대해서는 한국통신측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데이콤의 시외전화 사업이 초반부터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데이콤은 한국통신에 데이콤 시외전화망과 한국통신의 시내외전화망과 의 접속을 위해 올해말까지 한국통신의 전국 89개 전화국에 설치된 2백30여 개 시내 및 시외교환기와 데이콤의 시외전화망을 접속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측은 시내 단국 교환기를 접속점으로 선정하기는 곤란하며 데이콤의 교환기가 설치된 통화권내에서 접속점을 선정하자고 사실상의 거부의사를 밝혔다.

한국통신은 데이콤 시외전화망과의 접속망은 궁극적으로 시내 집중교환기 접속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설비구축 이전에 시외전화기에만 접속할수 있도록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18만5천 회선의 시외전화 사업용 접속회선을 제공 해달라는 데이콤의 요청에 대해서는 요청회선수의 5%인 8천여회선(E1급 2백6 9회선)을 서울 지역 5개 교환기에서만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한국통신은 데이콤이 전송로 포설을 위해 제안한 시내외 89개 구간 광관로 임대와 전화국사 임대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가입자 직접접속서비스는 사실상 시내 전화사업 영역임을 이유로 수용 불가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용자의 요금부과와 징수에 필요한 이용자 인적사항 제공 시내외 교환기 신.증설 및 신호망 발전계획에 대한 정보 제공요청에 대해서는 데이콤측과 협상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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