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전화카드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 주문전화카드제도 는 당초 도입취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통신 감사실이 각 사업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자유도안카드의 구매방법을 변경키로 한다는 방침에 대해 모집대행사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주문전화카드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기피한 실정이다. 주문전 화카드제에 대한 현황과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주> 지난 91년부터 한국통신카드(KTC)가 공중전화카드의 보급확산을 위해 도입한 주문전화카드제는 올해로 도입 4년째를 맞고 있다.
이 주문전화카드는 그간 저렴한 비용과 실용성을 최대의 장점으로 일반 소비 자들로부터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부각되는 등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주문전화카드는 앞으로 카드식 공중전화기의 보급확산과 더불어 활용도 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공중전화카드만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고있는 추세이며 현재의 자기식 전화카드 보다 진일보된 IC카드도 선보이고 있어 "카드피아"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현재 주문전화 카드업무는 한국통신카드를 비롯해 91년부터 주문전화카드 업무를 대행하는 모집광고 대행사 60여개사들과 92년부터는 한국통신 산하 2백 50여개 전화국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주문전화카드 사업에 속속 참여함에 따라 주문전화카드사업의 보급 활성화를 기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다. <도표참조> 한국통신카드에서 발행하고 있는 주문전화카드 사업이 얼마나 짭짤한 고수익 상품인가는 일반전화카드와 주문전화카드를 비교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주문전화카드는 *92년 3백32만3천매(KTC매출액 18억7천9백만원) *93년 5백 90만매(34억3백만원) *94년 1천1백73만매(64억8천1백만원)를 각각 발행、 초고속정보통신망처럼 급격한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매년 1백%이상씩의 카드발행량.매출액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비해 일반전화카드는 *92년 4천88만5천매(KTC매출액 1백4억6천1백만 원) *93년 4천9백60만6천매(1백27억3천1백만원) *94년 5천9백98만8천매(1 백54억7백만원)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94년을 기준으로 주문전화카드가 발행매수에서는 일반전화카드에 비해 20%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매출액에 있어서는 일반전화카드의 30 %를 능가해 고수익상품인 것이다. 발행매수는 적은대신 구매자가 3천원권이 나 5천원권 등 고가의 주문전화카드를 구입해 수익이 짭짤하다는 얘기다. 물론 전화카드의 보급확산이 카드식 공중전화기가 92년 4만7천대 였던것이 94 년에는 7만3천대로 증가한 것도 주문전화카드의 보급확산의 1등공신 노릇을 한것도 무시할 수 없다.
주문전화카드는 공중전화카드 뒷면에 고객이 원하는 문자나 도안을 넣어 기념.답례.광고 등의 목적으로 증정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카드로 자유도안카드와 모델카드 등 2종류가 있다. 발행가는 2천원.3천원.5천원.1만원권 등 4종류이다. 주문전화카드의 발행이 늘어난 것과 동시에 카드발행 종류도 점차 다양해 지고 있다. 91년 5백11종을 시발로 92년 3천1백56종、 93년 1만1백69종、 94년 2만3천2백23종을 각각 발행하는 등 발행종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이에 반해 일반전화카드는 91년 20종, 92년 42종, 93년 57종, 94년 82종 등을 각각 발행해 주문전화카드에 비해 종류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문전화카드는 간편성과 실용성 등에 있어 다른 선물보다도 많은 장점들을 지니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김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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