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캐드시장공급자들은 외국 유명툴의 국내공급사, 서드파티 응용프로그램개발자 그리고 툴 국산화업체등 3가지 부류로 대별된다.
물론 국내 캐드캠시장 최대의 공급자들은 외국 툴의 공급사들이다.
이들 외국툴 공급사들의 국내 캐드캠시장 공급규모는 거의 95%이상으로 보아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당연히 대부분 유통이라 할 국내 캐드캠사용환경이 외국업체에 의해 주도되 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분야는 인하우스(IN HOUSE)개발자의 기술력 및 사용경향이 국내 시장상황설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4~5년새 각 분야에서 활발한 개발을 진행해 제품을 내놓은 국내업체들이 여기에 가세해 이 분야 활성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범용캐드인 오토캐드 및 이의 활용업체들중에는 상당수준 기술개발을 이뤄놓고 있는 업체들이 부상하고 있다.
외국유명제품공급사들을 중심으로 볼 때 올 상반기까지 캐드분야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시장특징은 PC 및 중대형을 망라해 기존 선두업체가 시장점유율 면에서 상승곡선을 지속하는 분위기라는 점이다.
특히 PC의 기능향상 및 워크스테이션 대체 그리고 멀티태스킹기능등에 힘입어 국내시장에서 PC용 범용툴의 대명사로 자리를 확고히 한 "오토캐드"의 아성이 변하지 않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는 작년말부터 오토캐드에 대항해 새로운 툴로 독자적 영업영역을 확보하려던 "캐드키" "메가캐드" "디자인캐드"등의 저가 및 유사기능의 기계용 PC툴의 공세가 일단 꺾인 데 따른 분석이다.
중대형시스템을 플랫폼으로 하는 기계용 캐드(M CAD)관련시장은 최대시장중 하나인 삼성자동차분야 시스템수주의 가시권에 들어선 IBM툴위주의 시장우위 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M CAD경쟁자들은 IBM의 "카티아"중심축에 대응키 위해 PTC코 리아나 SDRC등의 경쟁사들이 부품.설계 등 종합적 M CAD사용이 필요치 않은업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DA(전자설계자동화)툴시장은 기존의 종합EDA공급사인 케이던스코리아,한국 멘토,시높시스코리아등이 3각체제를 여전히 유지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이 분야는 국내반도체3사를 중심으로 한 ASIC관련 툴기술력의 확보노력이 병행되면서 EDA 메이저 3사의 활기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연초에 기술전수위주의 사업을 펼치겠다고 선언한 종합EDA 공급3사의 기술지원연계사업이 관련업계의 기술확보에 어떻게 기여하느냐의 여부가 중요한 과제로 평가될 것이다.
이중 특화된 분야인 PCB설계툴 분야에서는 PC버전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유닉 스전용버전과의 혼전등 주도권싸움이 혼전양상을 보이기까지 하고 있다.
또 PC버전은 이달을 고비로 도스버전에서 윈도즈버전으로 이행하는 시장출하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기술의 자체개발노력을 보자면 외국산위주의 캐드캠시장에서 4~5년전부 터 CAD/CAM 및 EDA분야에서 미약하나마 불씨를 지펴온 업체의 노력이 두드러진다. 외국유수의 캐드캠이 국내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중소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개발노력이 SEK95 전시회안팎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번에 참여하지 않은 큐빅테크의 경우 국산기술제품으로서 기존의 유닉스버 전 캠시장의 최대공급자로서 시장을 꾸준히 리드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초 CMT코리아가 PC베이스의 CAM을 개발했고 이어 포항공대에서도 CAM의 개발을 완료, 삼성전자와의 상품화를 선언해 놓는등 SEK95를 전후한 활발한 개발움직임이 이 분야의 청신호로 기대되고 있다.
또 FA제어관련 PC툴이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것도 특기할 만 하다.
태일자동제어가 지난해 첫선을 보이고 이번에 유저사이트확보를 바탕으로 자신있게 내놓은 "화콘"의 경우 CIM분야와 관련해 큐빅테크의 오메가등에 이은 또하나의 성과로 기록될만하다.
3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개발된 이 제품은 포항제철등 대형 유저사이트를확보해 상당한 검증절차를 거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참가업체중에서EDA분야에 관심을 끌고 있는 업체로는 로직 PC툴의 첫 국산화 테이프를 끊은서두로직 올해 처음 참여한 정소프트, 그리고 SEK95 개막에 맞춰 개발을 끝내고 시장참여를 선언한 CSI연구소등이 돋보인다.
서두로직은 SEK고정참가멤버로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PC버전의 EDA툴을 모두 소개, 이 분야에서 국내유저를 대상으로 한 저변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은 시장출하 2년째인 정소프트의 경우 PCB설계툴과 함께 CSI연구소가 내놓은 윈스케메틱.
CSI연구소는 "윈스케메틱"을 내놓음으로써 EDA분야에서 국내기술 3호를 기록 했다. 또 이 분야에서 정소프트와 경합할 PCB설계툴개발을 진행하면서 국내 PCB설 계툴분야의 기술저변확보 및 기술력의 수준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따라서 이들업체들은 각각 EDA분야에서의 국산화 1, 2, 3호를 기록하면서 나란히 국내기술수준을 선도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아직 시장의 국면전환이라든가 선풍적 인기를 끌기에는 아직 미약한 수준이나 성과는 향후 유저들에 의한 본격적인 검증에 기대해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전자산업수준에 걸맞게 다양한 전자분야의 관련툴이 등장한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분위기로 해석된다.
이번 전시회밖의 상황이긴 하지만 국내 2D시장이 나올만 하다는 업계전문가 의 평가속에 주도적으로 나설 움직임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제스처 를 보여주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캐드분야에서 오랜 연구 및 활용에 나서왔던 캐드관련 서드파티 응용프로그램개발자 들은 이제 국내에서도 독자적인 2D 캐드 하나쯤은 가질 때가 됐다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개발의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유닉스버전 2D캐드인 "매직캐드"가 삼성그룹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정도다.
그러나 삼성은 아직까지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도록 하는 공격적인 영업활동 을 벌이지는 않고 있다.
국내 CAD/CAM시장은 이러한 내외적 여건속에서 SEK95를 통해 예년의 외산 EDA툴소개위주에서 벗어나 차분하고 내실있는 국내 CAD/CAM관련 저변확대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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