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캡슐탐사선이 인체의 혈관속에 들어가 온몸을 돌아다니며 각종 기능 및 구조를 살펴보는 내용의 영화가 소개된 후 이제는 실제로 수술용 로봇이 등장、 인체속에 삽입돼 원격조종에 의해 수술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수술용 로봇이 국내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첨단의료기술인 내시경 기술의 발달과 함께 급속한 발전을 이룬 것으로 연세대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원장 한동관)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개최한 제1회 국제내시경수술 실연 회 및 심포지엄에서 소개됐다.
이번 국제내시경수술실연회에 소개된 로봇은 수술하는 로봇과 카메라로봇 2가지로 일반외과분야의 복강경수술시 실연됐다. 수술로봇은 1cm크기의 복강 경구멍을 통해 체내에로 투입된 뒤 체내서 확대돼 의사의 손과 연결된 센서 에 의해 수술할 부위를 절제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카메라로봇은 작은 구멍 을 통해 체내에 들어간 후 의사의 발가락에 연결된 센서에 따라 필요한 수술 부위를 촬영、 밖의 모니터에 화상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복강경수술은 지난 87년 복강경 담당절제술이 보고된 뒤 외과의들의 주요관심대상이 되어 왔으며 절개부위를 최소화하는 저침습성수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복강경수술은 첨단의료기기의 발달로 의사의 눈을 대신할 수 있는 "videoimaging"과 의사의 손을 대신할 수 있는 다양한 수술기구가 개발돼 각종 장기 및 질병을 대상으로 이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내시경기술의 발달이야말로 미래의학을 여는 핵심기술로 등장하고 있으며 일반외과.척추외과.흉부외과분야에서는 첨단기술로 응용되고 있다. 이번수술실연 회에는 3백60도 회전하는 내시경이 첫선을 보였는데 화면의 일그러짐이 없고안개가 끼지 않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실연회는 로봇을 이용한 내시경수술의 권위자인 미 세인트조셉메디컬센터의피터 가이스박사와 영동세브란스병원의 지훈상교수팀이 공동으로 돼지를 대상으로 한 복강경 위십이지장궤양시술로 진행됐다.
현재 미국 영국 등에서는 내시경수술과 3차원 영상기술의 발달로 원재수술과가상현실수술시스템 VR surgical simulator)을 실용화하는 단계에 있다. 영 동세브란스병원은 이처럼 내시경과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미래의료기술로 주목됨에 따라 빠른 시일내에 내시경수술센터를 연다는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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