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이달 중순부터 9개월간 한국산 D램 반도체에 대한 반덤핑 규제조치를 일시 중단키로 결정하고 이를 회원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지난 31일 열린 반덤핑위원회에서 한국산 D램과 일본산 EP롬에 대한 반덤핑규제조치를 이달 중순부터 9개월간 일시 정지할 것을 제안、 대부분의 회원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이같은 계획을 이미 회원국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EU는 유럽전자부품제조업자협회(EECA)의 제소로 지난 93년 3월18일부터 삼성 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을 대상으로 한국산 D램에 대해 가격인상 약속의 형태로 반덤핑규제조치를 취해왔으며 이들 3개사를 제외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24.7%의 확정 반덤핑관세를 부과중이다.
EU집행위의 이번 제안은 현재 역내 반도체시장이 공급자 시장의 특성을 지니고있어 가격인상약속의 형태로 부과하고 있는 최소가격이 의미가 없어진데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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