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통신업체들, 통신자유화대응 주식 상장

통신시장자유화를 3년 앞두고 유럽의 국영 전화.통신업체들이 잇달아 주식을 상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통신관련주식이 멀티미디어시대의 유망종목으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이 국영통신업체 민영 화계획의 일환으로 정부보유주식을 이달중 일반에 매각한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으며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등도 늦어도 내년 봄까지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국영통신업체의 주식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 각국은 정부보유주식의 매각을 통해 국영통신업체를 민영화함과 동시에기업의 자금 력을 강화、 98년으로 예정된 통신시장자유화에 대응할 수 있는체제를 구축 해 나갈 방침이다.

독일정부가 주식전체를 보유하고 있는 도이치 텔레콤(DT)은 내년봄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다. 주식매각금액이 초기에 1백50억마르크、 최종적으로 1천억 마르크에 달할 전망이어서 유럽 최대규모의 민영화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산업의전망이 밝아 현재 DT사주식에 대한 평가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도 국영통신업체 스테트사의 주식을 연내에 주식시장에 상장할 방침이다. 이밖에 헝가리와 체코 정부도 조만간 국영전화.통신회사 보유주식을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구미 각국에서의 주식구입 신청은 매각예정 주식수를 크게웃돌고 있다.

한편 유럽에서는 영국이 국영 브리티시 텔레컴사를 일찍이 민영화해 통신시장개방에 한발 앞서가고 있으며 네덜란드도 지난해 국영 통신업체의 주식을 공매한 바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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