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연구원들은 연구원이 수행하는 행정업무가 과중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본연의 업무가 아닌 부대업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이 수행하고 있는 행정업무중 연구인력만이 할 수 있는업무를 제외한 일반행정업무를 행정전문인력이 수행함으로써 연구인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 인력개발부가 지난 4월 4일부터 24일까지 ETRI연구원 1백51명에 대해 직접면담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것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연구원의 27%가 행정업무가 "매우 과중하다", 37%가 "어 느 정도 과중하다"고 답변해 전체의 64%가 행정업무의 과중함을 토로했으며 특히 3~5년차 연구원들의 "매우 과중하다"는 답변비율(32%)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원들이 행정업무가 과중하다고 느끼는 요인으로는 *절차가 복잡하고 중복 또는 반복(37%) *절차 및 제도의 미숙지 및 미숙달(28%) 연구업무가아닌 부수적인 업무(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이 주로 수행하는 행정업무를 보면 연구원의 85%이상이 구매관련 업무를 35%이상이 자산관리 관련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과제관리 관련업무는 3년차 이상이, 회의 및 세미나 관련업무는 3~5년차가, 방문객 안내 관련업무는 1~2년차가 주로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인력이 생각하는 행정업무는 "연구개발과 직접 관련된 전문 지식 및 기술을 습득하고 발휘하는 연구활동을 제외한 업무"로, 이러한 업무가 부대업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행정업무가 과중하다고 느끼는 요인도 업무의 양 및 종류보다는 절차및 제도의 미숙지와 미숙달에서 비롯된 것이 많으나, 이것도 행정업무를 부대업무로 인식한 데서 오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구원들이 가장 많이 수행하고 있는 구매관련 업무의 경우 *구매물품에 대한 정보조사(56%) *검수(52%) *구매물품 선정(49%) 등을 행정업무로 생각 하고 있으며, 자산관리 관련업무중 *유지보수의뢰는 91%가 행정업무로 인식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TRI는 "이번 조사결과를 분석해 볼 때 현재 연구원들이 행정업무로 인식하고 있는 업무를 연구업무와 부대업무로 구분하여 연구원 본연의 업무는 연구 업무 플러스연구행정 업무라는 공감대 형성과 인식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또 현재 연구인력이 행정업무라고 생각하는 업무중 상당부분은 전문인력 육성 및 제도개선 등에 의해 연구인력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업무로 분석됨 에 따라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전=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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