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 TRS-국내 업체별 주요시스템

주파수공용통신시스템(TRS)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지원하기 위해 에릭슨US사의 마크 Ⅴ가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미 모토롤러, E F 존슨사 등이 이미 국내 TRS시장에 참여했고 LG정보통신도 국산 스타렉스 TRS를 개발했으며 아남산업(지오텍) 등도 디지털 시스템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됐거나 도입된 기종을 중심으로 TRS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현대전자> 현대전자는 88년 서울올림픽때 설비엔지니어링 및 단말기를 최초로 공급했으며 88년 9월 한국통신이 주관하는 TRS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이어 93년 5월 열린 대전엑스포에 통신지원망구축사업, 91년 6월부터 94년 5월까지 한국항만전화가 연안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TRS서비스를 미 E F 존슨사의 아메리 콤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등 TRS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전자는 TRS사업의 확대와 함께 단말기도 국내에서 생산하는 한편 EF 존슨사와 공동으로 3백80MHz 대역의 아날로그 TRS 개발에 착수했고 디지털 장비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LTR/아메리콤 프로토콜을 채택하고 있는 현대전자의 아메리콤 시스템은 지난87년도에 개발, 제어방식이 분산제어를 채택해 회선의 효율이 높은 게 특징 이며 주파수 대역은 8백MHz를 사용한다. 광역통신망 구성기술을 적용한 이 시스템은 운용자.가입자에게 단독망 또는 공중통신망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처리 구성은 RF중계장치, 망교환장치(N/S), 망관리장치(NMS) 등으로 이뤄져 있고 각각의 채널이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취급할 수 있다.

망교환장치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전반적인 제어.관리기능을 수행하며 모든 호처리에 대해 가입자 통화로 구성돼 있어 가입자 정보 및 이동망간 접속기능을 총괄한다.

특히 이 시스템은 그룹통화는 물론 긴급통화, 개별호출 , 공중통신망(PSTN) 과의 접속이 가능하나 광역 그룹통화에는 약점을 갖고 있다.

ID용량은 중계국당 5천개(그룹번호)까지 가능하고 전송속도는 저속의 경우 3백bps이며 고속은 4천8백bps까지 가능하다.

특히 E F 존슨사가 이 시스템의 LTR 프로토콜을 공개, 국내에서 맥슨전자와 나우정밀이 단말기를 개발했으며 대중용 TRS단말기 보급을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서울경찰청과 한전이 자가TRS망을 구축하는데 미 에릭슨 US사의 이닥스(EDACS:Enha-nced Digital (Communication Sys-tem)TRS를 공급한 것을계기로 TRS사업에 본격 진출하고 있다.

이닥스는 하나의 공통된 통신시스템 내에서 부서들간의 지령.음성.통신.전화 접속 및 데이터 통신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중 "공용방식 장애대응체제(Trun ked Failsafe)"는 APCO 16 B에 의해 제정된 "장애내성" 요건을 초과하도록 설계돼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닥스 시스템은 "광역시스템검색(Prosound)"이라고 하는 새로운 기술 을 추가했다. 이는 평상시 제어채널의 신호품질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DRSSI (Digital RSSI"기술을 사용하는데 RSSI(Received Signal Strength Indicato r)보다 음성품질의 측정에서 훨씬 강력하다.

또한 RF중계장치(RPTR), GE트렁킹 카드(GETC), 멀티사이트 제어장치(MSC) 등의 호처리 장치가 있으며 시스템 관리장치(SM)와 가입자 라디오 등으로 구성 된다. 송수신기, 콤바인, ANT로 구성되는 RF중계장치는 단독망일 경우 2백50 m/s로, 광역망은 5백m/s이며 9천6백bps의 데이터 메시지 전송속도를 갖는다.

이밖에시스템 관리보고, 주파수공용 데이터 및 디지털 음성비화 장점이 있으며 전용제어 채널방식인 이 시스템은 주파수 간격을 25~12.5KHz로 조정이 가능하고 1개 사이트에 20채널의 증설이 가능하다.

이닥스TRS는 단독망(Basic)과 광역망(Level 4)서비스에 적합한 시스템이 더있다. 이닥스 1 시스템은 기존의 이닥스 시스템에다 사이트 컨트롤러 및 시스템 관리기능을 추가한 시스템이다. 이닥스 1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전기능 공용 방식으로 운용되며 사이트 컨트롤러의 기능이 정지되면 공용방식 장애대응체제로 된다.

이닥스 2 시스템은 지령대기전자제어기(CEC), C3 매스트로, CRT.C3 데스크 톱.C3모듈러 지령대가 각각 추가되는 지령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이닥스 3 시스템은 디지털 지령과 무선 데이터 기능이 부가되며 이닥스 4 시스템은 수신보강 및 동시송신 등 광역통신망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한통엔지니어링이 미 모토롤러사의 공동대리점 형태로 국내 시장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 모토롤러사는 무선통신분야에 있어 세계 최첨단의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TRS시스템 또한 스타 사이트, 스마트네트, 스마트 존, 아스트로, 암스+ 등 종류도 다양하다.

LG전자와 미 모토롤러사가 공동으로 경부고속철도의 TRS프로젝트를 수주, 20 01년까지 스마트 존 아스트로 시스템(아날로그.디지털)을 설치할 예정이고한통엔지니어링은 포철의 포항.광양제철소의 TRS프로젝트를 수주해 스마트네트 Ⅱ+시스템(아날로그)을 설치했다.

특히 국내 TRS시장이 자가통신망의 경우 3백80MHz대역으로 주파수를 할당함 에 따라 암스(AMSS)+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며 디지털 서비스에 대비해 IDEN (Integrated Dispatch Enhan-ced Network:구 MIRS)시스템 도입을 추진중이 다. 아날로그 TRS인 스타사이트 시스템은 단일 중계국을 사용하며 중계 기지국당 트렁킹 채널수는 5개까지 가능하다. 통화구성방식은 셀 단위이며 통화가능범위는 20~50km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음성채널을 자동으로 할당해주며 통화폭주시 통화를 요청 한 단말기를 통화대기용 메모리에 보관해 채널 가동시 즉시 할당하는 큐잉처 리 및 콜백기능이 내장돼 있다. 1만6천대의 단말기 ID용량과 2천그룹까지 통화할 수 있으나 데이터 통신은 불가능하다.

스마트네트Ⅱ 시스템은 최대 중계기지국수가 50국이며 중계기지국당 트렁킹채널수는 28채널이고 셀단위의 통화 구성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송수신 전환 시 시스템의 신속한 정보처리로 일상 및 비상시에도 신속하게 시스템이 단말 기에 응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스마트 존 시스템은 스마트네트Ⅱ와 스마트네트를 향상시킨 시스템으로 단독 망 및 광역통신망 서비스에 적합하다. 스마트네트Ⅱ 시스템과 호환성이 있고통화구성방식이 셀.존 단위이며 최대 중계기지국수는 3백20국이다. 중계기지 국당 트렁킹 채널수는 28개다.

디지털 TRS시스템인 아스트로(FDMA방식)는 전국망에 사용이 가능하고 최대중계국수는 3백20국이며 셀.존 방식 모두를 채택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TRS의 모든 기능과 호환성을 지니고 있다.중계기지국당 트렁킹 채널수는 28개까지 가능하다. LG정보통신 스타렉스 TRS는 지난 91년부터 93년 11월까지 2년간에 걸쳐 LG정보통신이 모두 25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해 국내 순수독자 기술로 최초로 개발한 8백MHz대역의 시스템이다. LG정보통신은 이 시스템의 개발에 이어 자가망으로3백80MHz대역의 시스템을 개발, LG그룹에 설치할 예정인데 지난 4월 전파연구소에 형식승인을 신청해 놓고 있다.

스타렉스 TRS는 단일권.지역권.광역권 등 다양한 망구성과 확장성을 지니고있으며 망 교환기와 중계기, 단말기로 각각 구성돼 있다. 주파수 채널 간격은 25KHz에 다수의 중계채널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분산제어 채널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개별.그룹통화, 일제통화가 모두 가능하며 고속의 데이터 전송과 공중통신망 (PSTN)접속, 로밍 기능이 뛰어나다. 망교환기당 최대 15개의 이동중계국 구성이 가능하고 이동중계국당 최대 24채널을 구성할 수 있다.

주변장치인 운용감시터미널을 이용해 시스템 제어 및 기록이 가능하고 장애 를 검출.복구하는 자체진단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과금자료의 입.출력제어도할 수 있다.

특히 망교환기와 자동사설교환망(PABX)/PSTN간, 망교환기와 이동중계국간을 디지털 트렁크(T1/E1)및 아날로그 트렁크로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멀티사이트 구성 및 실시간 멀티사이트 그룹호출이 가능하고 망교환기 자체 내부에 PABX(전화기 최대 9백18대)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무선데이터 터미널의 부착으로 데이터 통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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