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버터업계가 특정기계에 사용되는 고출력.저소음형 절연 게이트형 양극 트랜지스터(IGBT) 인버터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삼성항공.포스콘 등 인버터업체들은 최근 전 력용 반도체인 IGBT를 채용한 인버터를 주력제품으로 육성、 모델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들어 가정용 냉난방기기를 비롯、 섬유.의료기기 등 특정용도의 고출력.저소음.정격 출력형 인버터 수요가 크게 늘어 올해의 경우국내 인버터시장의 60~70%、 96년 80%、 97년 1백%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 되는 등 기존 트랜지스터 방식을 급속히 대체해 가고 있는 데 다른 것으로풀이되고 있다.
일미쓰비시사로부터 반도체를 수입、 IGBT인버터 모델 개발에 나선 LG산전의 경우 트랜지스터 대신 IGBT를 채용한 모델 개발에 주력、 의료용인 치공구 회전시스템 등 자사 판매 모델 비중을 현재 40%에서 연말까지 70%선으로 높일 계획이다.
LG산전은 이와 함께 섬유 및 공작기계류 등 고출력 정밀회전을 필요로 하는기계류에 채용할 IGBT 벡터 제어방식의 인버터 모델을 하반기중에 선보이는한편 점차 트랜지스터 채용 인버터를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IGBT인버터를 국산화、 냉난방용 제품 및 엘리베이터.
공조기기용과치공구 회전시스템 등 IGBT인버터 채용을 자사 전모델로 확대 하고 있는 삼성항공은 삼성전자팀과 IGBT인버터의 핵심소자인 IGBT 전력용 반도체를 2년여에 걸쳐 공동 개발、 현장시험에 들어갔다.
삼성항공은 이미 자사의 모든 모델에 IGBT소자를 채용、 시장공략에 들어간데 이어 내년부터 국산 IGBT소자를 채용한 모델을 개발、 공작기계시장 등 내수공급과 함께 대일수출에 나서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벡터제어방식의 IGBT인버터인 "VECTRO-500"을 기본으로 제철.제강 분야 등 산업용 시장을 공략해온 포스콘 역시 올들어 계열사에 대한 판매 확대와 함께 국내 공작기계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IGBT인버터는 인버터의 핵심인 소자로 일반 트랜지스터 대신 IGBT를 채용한 제품으로 순간 출력이 높고 출력이 일정하며 소음이 적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버터의 주력 모델로 등장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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