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최근 편법 수입된 멀티미디어 PC용 주변기기가 대량 유통되고 있어 AS 불비에 따른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보따리상을 통해 편법 수입된 사운드카드를 비롯 CD롬 드라이브、 HDD등 멀티미디어 PC용 주변기기가 용산상가 일대에서 싼 값에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용산전자상가 일대에서 유통되고 있는 편법 수입된 멀티미디어 PC주변 기기로는 (주)옥소리와 호환되는 대만산 사운드카드를 비롯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사가 미국과 대만에 수출한 사운드카드、 시게이트및 웨스턴디지털사 의 HDD、 도시바및 마쓰시타사의 4배속 CD롬 드라이브등 대부분 외산 PC주변 기기이다. 이들 제품 대부분은 외국의 해당제품 생산업체가 외국 PC업체에게 OEM방식으 로 수출한 것 중 일부가 흘러나와 국내에 편법으로 유입된 것으로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반 판매용 제품보다 값은 싸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AS가 안돼 제품 하자 발생시 소비자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게 정식 수입상들의 지적이다.
심지어 일부 상인들은 정식 수입제품과 비슷한 박스로 포장、 판매하고 있어소비자들은 제품 구매에 혼선을 빚기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용산의 한 상인은 "이들 편법 수입제품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정식 수입품보다 보통 20%정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정식 수입상들의 가격 인하가 뒷받침되지 않고는 편법수입제품의 유통은 근절되기 어려울 것으로전망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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