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TV프로그램을 예약녹화할 수 있는 한국형 예약녹화시스템(KBPS:Kor de Broadcasting Program System)이 빠르면 올해안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93년 8월부터 KBPS의 공동 개발에 참여해온 KBS.MBC.SBS등 방송3사와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아남전자 등 가전4사는 최근 이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정보통신부에 5백7KHz대역의 주파수 사용에대한 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KBPS의 개발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은 짧은 시간에 많은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고주파대역(5.7272MHz)를 사용할 것을 주장했으나 시스템의 안정성 을 높이기 위해 저주파대역을 이용하기로 업체간에 최종 합의했다. KBPS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VCR와는 다른 KBPS전용 VCR가 필요한데 가전4사는 전용 VCR의 개발을 완료、 정보통신부의 주파수승인이 나는대로 제품의 양산 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방송3사와 가전4사가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해 첫 결실을 맺은 KBPS는 몇 차례에 걸친 자체 테스트를 통과해 시스템의 신뢰성이 확보된 상태로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될 경우 외국산 VCR에 대해 독자적인 제품경쟁력이 확보될 수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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