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최근 표면광 레이저 다이오드를 이용한 홀로그램 광픽업(Hologra m Pick-up)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2년간 총 1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CD를 이용한 다양한 광응용기기에서 데이터를 읽어내는 핵심부품이다.
이 제품은 세계 처음으로 기존의 측면광 반도체 레이저가 아닌 표면광 반도체 레이저를 홀로그램 광픽업의 광원으로 사용、 기존 광픽업에 비해 모듈가격을 절반으로 줄인 데다 소비전력도 10분의1에 불과해 저가화와 저소비전력 화를 동시에 실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종합기술원이 개발한 홀로그램 광픽업용 표면광 반도체 레이저는 파장이 7백80mn(10억분의 1미터)、광출력1.5Wm급의 첨단 반도체 부품으로 특히 홀로그램 광픽업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디스크 표면에서 반사된 데이터를 읽어내는 광검출용 포토다이오드를 집적、 조립하기 쉬운 데다 높은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은 이번 기술개발과 관련, 특허 19건을 국내외에 출원했으며 올해말까지샘플을 출하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제품공급에 나서는 한편 제품특성에 맞는다양한 레이저 파장도 개발할 예정이다.
세계 광픽업 시장 규모는 오는 98년에 1조6천억원대에 달할 전망인데, 삼성 전자는 이번 개발로 현재 연 7백만개 수준의 공급량을 98년에는 두 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픽업은 레이저를 CD 표면에 발사할 때 반사된 빛으로 기록된 데이터를 읽어내는 CD응용기기의 핵심 장치로 현재 세계시장은 기존 방식이 90%、 홀로 그램 방식이 10%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나 향후 홀로그램 방식으로의 대체가급진전될 전망이다.
광픽업은 기존의 옵틱방식과 홀로그램 방식 두 종류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홀 로그램 방식은 측면광 반도체 레이저를 사용、 광픽업의 모듈을 조립하기가 어려워 제조원가가 높은 단점이 있었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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