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동차운행장치.위치표시 실제간 오차

일본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운행장치는 위치표시와 실제간 1백m정도 의 오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제품간에도 정밀도、 조작성등에서 서로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국민생활센터가 20만엔전후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 5개 기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위치측정시스템(GPS)을 이용하는 자동차 운행장치들이 이같은 오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운행장치는 최근 몇년사이에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 지난 94 년에는 연간 50%이상 신장해 50만대 규모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제품별로 정밀도나 조작성、 안내표시식별용이도등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동센터는 구입전에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센터가 실험한 것은 소니사의 NVX-F16、 파이어니어의 AVIC-9、 마쓰시타 통신공업의 CN-V500 DJ、 마쓰시타전기의 KX-GA3、 미쓰비시전기의 CU-9420 등 5개기종이다.

마쓰시타통신공업의 제품은 GPS에 자동차속도센서와 진행방향을 계측하는 자 이로를 조합한 "하이브리드방식"이지만、 나머지 4개기종은 GPS만을 이용하게 되어 있다. GPS방식은 소비자가 손수 장착할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방식 은 전문가에게 의뢰하는 편이 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PS는 여러개의 미국 군사위성으로부터 보내진 시간신호를 받아 그 차이에 의해 측량하는 시스템으로、 3개의 위성으로부터 수신하면 위도와 경도가、4 개이면 고도까지 알 수 있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위성은 24개가 있다. GPS 방식에서는 터널안이나 고가도로 아래、 고층빌딩 구역、 산간지역등 수신환경이 나쁜 경우에 자신의 자동차의 위치를 나타내는 정밀도가 떨어진다거나표시할 수 없다. 평지등 수신환경이 좋은 지역에서도 1백m 전후의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목적지까지의 경로설정이라든지 기계의 조작성、 안내라든지 설명서의 이해 도에서도 차이가 있다.

한편 하이브리드방식으로 유일하게 실험을 거친 마쓰시타통신공업의 제품은 위치표시의 정밀도는 극히 높지만 화면에 표시되는 지도라든지 유도경로등이 알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대해 마쓰시타통신공업은 "높이 평가되고 있는 점도 있다. 평가가 낮은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적해 주면 이를 개선하도록 하겠다. 다만 실험 의 방법에는 애매한 점도 있어 소비자에게 오해를 줄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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