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은 불법 소프트웨어의 천국인가" 미국의 사무용 소프트웨어헙회(BSA)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동유럽의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 비율이 평균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그동안 불법복제로 악명이 높았던 아시아.태평양지역의 68%보다도 20%가 더 높은 수치다.
BSA는 동유럽 가운데 특히 구소련의 여러 공화국과 터키가 각각 97%를 차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불가리아.루마니아.폴란드 등 대부분의 동유럽 국가도 90%이상의 높은 불법 복제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프랑스.핀란드 등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는 50%이하의 불법복제율 을 나타내 동유럽과 큰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동유럽국가의 SW 불법복제비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 지적재산권법을 강력히 시행한 서유럽 국가에 비해 많은 동유럽국가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BSA는 분석했다.
BSA의 대변인인 로빈 버튼은 "동유럽의 정부관계자와 경찰이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를 점차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불법복제를 막겠다는 강경한 의지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전문가들은 지난 3、 4월 동유럽에서 불법 소프트웨어 유통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대해 미국과 무역마찰을 벌였던 중국당국이 최근 불법소프트웨 어를 강력히 단속하자 유통업체들이 판로를 동유럽으로 돌렸기 때문이라고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MS .노벨사 등 미국의 소프트웨어 회사들도 최근 중국에서 불법복제된 소프트웨어가 동유럽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업계 관계자들은 "PC가 동유럽에서 급속히 보급되고 있고 이 지역 에서 아직까지 불법복제를 규제하는 법규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지 않아 올해에도 불법복제율은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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