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엔고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전자업체들은 보급형 VCR를 비롯한 PC용 SMPS 、 AC모터、 14인치 모니터용 DY、 FBT 등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는 제품생산 을 중단하는 대신 연구개발과 설계쪽에 치중하려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방송용 카메라와 VCR、 가정용 캠코더、 TFT-LCD、 2차전지、 멀티미디어 및 이동체 통신용 핵심부품 등 일본이 세계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는 전자제품은 엔고와는 상관없이 계속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1엔 절상시에 마쓰시타、 소니、 샤프、 NEC、 도시바 후지쯔 등 일본의 주요 전자업체들은 2백16억엔 정도의 손실을 입고 엔화의 환율이 달러당 80엔까지 절상될 경우 4천3백여억원의 수익이 줄어들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전자업체들은 이에 따라 생산라인의 해외이전과 현지공장 생산비중을 확대시키면서 최근들어서는 25인치 이상 컬러TV、 고화질 VCR 등 중고급 전 자제품용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나 주력제품 이나 첨단제품쪽은 오히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TFT-LCD、 2차전지 등 3대 품목은 기술이전을 거부하고 있고이동체 통신용 콘덴서、 저항기、 코일등 칩부품과 멀티미디어 관련기기용 튜너 및 FDD를 비롯한 광미디어、 HDD용 박막헤드、 EMI필터、 갈륨비소 디 바이스 등에 대한 생산 및 개발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국내 전자업체들은 따라서 일본과의 수직.수평적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당장 시급하며 컬러TV、 전자레인지、 브라운관、 모니터 등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제품에 대한 적정가격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일본 전자업계가 해외이전、 원가절감 등 별도의 대응책을 강구하지 않고 달러당 80엔에 이를 경우 국산전자제품의 가격경쟁력은 최소 8.0%(컬러T V)에서 최고 16.6%(FAX)까지 높아질 것으로 통산부는 내다봤다.
<이윤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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