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터업계, 소재가 인상으로 채산성 악화

소형모터업계가 다이캐스팅.코일 규소강판.자석 등 핵심소재의 가격인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동.산화철 등 주요원부자재의 시세급등과 구 득난이 겹치면서 코일류.규소강판.다이캐스팅 등 소형모터 관련 재료의 공급 가격이 평균 10~15% 이상 올라 국내 소형모터업체들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AC모터에 주로 채용되는 규소강판의 경우 최근 주공급선인 일본업체들 이 매분기마다 20%씩 올려 공급하겠다는 인상계획을 통보해온 것으로 알려져 모터업계의 채산성악화는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2.4분기 들어서도 동.알루미늄. 산화철의 오름세가 지속돼 다이캐스팅.코일.페라이트 가격인상을 계속 부추기고 있어 올 상반기 국내모터업계 의 원가부담은 지난해보다 최고 15~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재가격인상에 따른 이같은 원가부담상승은 대형업체에 비해 가격협상능력이 떨어지고 제조원가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모터업체들에게 직접적 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 수요업체들의 가격보전이 없을 경우 영세업체들의 연쇄부도사태까지 우려되고 있다.

모터업계관계자들은 "국내 원부자재업체들은 세계현물시장에서의 시세급등을 이유로 이들 핵심소재의 공급가를 인상했거나 추가인상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로인해 특히 자동화시설이 미비해 생산성제고를 통한 원가절감이 사실상 불가능한 영세업체들의 채산성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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