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접속불능 잦아 이용자 불만 크다

해마다 컴퓨터통신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으나 각 PC통신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이를 따르지 못해 시스템다운 및 접속불능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더구나각 업체들이 이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이와 같은 PC통신장애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업계 및 PC통신 이용자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2시30분부터 36시간동안 PC통신 하이텔의 64개 동호회서비스가 중단됐다. PC통신 천리안의 동호회.전자메일.채팅 등 일부 서비스도 지난 15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가량접속돼지 않았다.

이와관련, 천리안 가입자 구모씨는 "이번 천리안.하이텔의 장애는 일상적인일에 불과하다"며 "이들 PC통신은 적어도 1주일에 한 두번이상 장시간 접속 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하이텔의 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다운은 데이터관리시스템인 인포믹스상 의 소프트웨어 오작동이 원인이었다"며 "백업파일로 DB를 교체했기 때문에현재로선 DB상에 아무런 이상이 없으며 현재 인포믹스가 오작동된 원인을 추적중 이라고 밝혔다.

천리안의관계자도 "그와 같은 접속 불능은 현재의 시스템상 노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용자들은 업체들이 접속장애의 불가피성만을 설명할 것이 아니라시스템상의 정확한 오류를 이용자에게 해명하고 장애로 인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업체의 한 관계자는 "DB의 접속 불능 및 DB장애 발생빈도가 적지만은 않다"고 시인하면서 "이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전화국의 패킷 교환망 처럼 PC통신의 호스트도 이중시스템으로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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