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구동장치업체, 소니 DVD 지지

차세대영상기록매체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의 규격경쟁이 뜨거운 가운 데 미쓰미전기、 티악、 리코 등 3개사가 PC용 구동장치에 소니-필립스진영의 HD(하이덴서티)규격을 채용키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이들 3개사는 소니진영주최로 이달 말 미국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CD 콤팩트디스크 관련제품의 라이선스기업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힌다고 일본경제신문 이 최근 보도했다.

현재 DVD규격의 주도권경쟁은 영화에서 컴퓨터분야로 그 중심무대를 옮겨 진행되고 있는데 아직 컴퓨터업계에서는 소니 및 도시바 양진영의 어느쪽에도지지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이번 3개사의 결정은 소니진영이 구동장치 등 주변기기업체들을 우선적으로 규합하고 이어 컴퓨터업계로 접근해 가겠다는 우회전략의 결과로 보여진다. 이번에 소니규격을 결정한 3개사는 CD롬관련기기의 대형업체들로 특히 미쓰 미전기는 월간 약 50만대를 생산、 이 업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또한 IBM등에도 상당한 납입실적이 있다.

이번결정과 관련、 미쓰미의 한 관계자는 "DVD-CD롬의 상품화는 기존의 CD와 호환성이 높은 소니방식으로 출발키로 했다"며 호환성을 그 이유로 들고있다. 한편 DVD의 컴퓨터로의 응용과 관련해 IBM、 마이크로소프트(MS)、 컴팩컴 퓨터 등 미국의 컴퓨터관련 대형 5개사는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시바진 영과 소니진영 양쪽을 초대、 각각 기술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들 업체 는 "규격통일이 바람직하다"며 아직 어느 진영에 대한 지지표명도 유보한 상태다. 이 때문에 영화용 DVD규격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소니진영은 CD 및 CD롬에 서 구축해 온 "CD패밀리" 4백개사를 상대로 세확장을 서두르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대형 구동장치업체들에 협력을 요청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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