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삼성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대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는 방송용카메 라와 VCR의 국산화율이 대부분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3년말 일본 소니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방송장비 국산화에 나선 대우전자는 당초 올해까지 제품 국산화율을 30%까지 끌어올리고 96년에는 국산화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나 95년 4월 현재 제품의 국산화율이 5%수준에 머물고 있어 당초 계획에 크게 밑돌고 있다. 일본 마쓰시타와 기술제휴해 디지털 카메라와 VCR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제품의 국산화율을 10%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이케가미사로 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모델을 생산하고 있는 아날로그 방송용 카메라만 이 약40%(금액기준)의 국산화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부터 방송장비 사업에 본격 진출한 현대전자는 미 BTS사의 방송용 카메라와 네덜란드 암펙스사의 디지털 VCR를 조립、 생산하고 있으나 이들 제품은 국산화된 부품이 하나도 없어 국산화율이 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내 제조업체들의 방송장비 국산화율이 저조한 것은 방송장비개발에 고도의 기술이 요구돼 제조업체들이 부품국산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국내 방송장비시장이 협소해 제조업체들이 제품개발보다는 조립、 판매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방송장비의 구매자들이 제품의 신뢰도를 문제삼아 국산화율이 높은 제품을 기피하는 현상도 방송장비 국산화 추진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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