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복사기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 코리아제록스、 롯데캐논 등 복사기업체 들은 올 1.4분기중 2만8천여대의 복사기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약 3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복사기 내수시장이 이처럼 급격한 신장세를 타고 있는 것은 세계적인 경기활황과 엔고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국내 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호전되며 사무자동화(OA)부문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도리코 대표 우석형)는 올 1.4분기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7% 증가 한 1만1천여대의 복사기 매출실적을 기록、 국내 복사기업체로는 처음으로 1만대가 넘는 분기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회사의 매출실적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것은 지난해 출시한 NT4000 시리즈와 올초 내놓은 휴대형 복사기 "마이카피어"가 시장에서 지속적인 반응을 얻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리아제록스(대표문대원)도 이 기간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 한 7천8백여대의 복사기 매출실적(렌털포함)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캐논 대표 김정인)은 올 1.4분기에 6천9백여대의 복사기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49%의 매출신장세를 보였다.
이회사의 매출실적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이후 지속적으로 전개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실효를 거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그룹계열 복사기업체들은 올 1.4분기에 약 3천 여대의 복사기를 판매、 전체 복사기시장 점유율이 약10%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룹계열 복사기업체의 매출실적이 이처럼 저조한 것은 인지도、 대리점 유통조직 등에서 OA3사에 뒤지는데다 기술제휴업체인 일본 미놀타、 샤프가 고 베에 공장을 두고 있어 지진으로 부품수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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