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롬타이틀의 개발에 나서는 업체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마치금맥을 찾아나선 "골드러시"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CD롬타이틀하나를 잘 개발하면 노다지를 캘 수 있다."는 부푼 꿈에 젖어대기업을 비롯해 중소업체들까지 앞다퉈 CD롬타이틀개발에 뛰어 들고 있다.
심지어 언론사를 비롯해 출판사와 음반사등도 이 분야에 가세하고 있다.
최근한국컴퓨터연구조합이 내놓은 "국내 멀티미디어산업동향 연구조사"자료 에 따르면 지난 94년말 국내 CD롬타이틀 개발업체는 약 45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해외타이틀의 수입업체와 겉으로 노출안된 팀단위의영세개발업체들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는 무려 1백여개업체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업체들이 CD롬타이틀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나 정작 타이틀개발을 위한 인력구성은 영세성을 면치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타이틀업체 들이 운영하고 있는 개발실의 구성인력은 대체로 5~20명에 불과하다.
이분야를 체계적으로 교육시키는 기관이 하나도 없는데 따른 결과이다.
그러다보니 업체들마다 개발인력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최근영상소프트웨어사업에 나서고 있는 의류업체의 계열사인 N사의 한 관계자는 "그룹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타이틀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관련인력을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처럼 개발인력자체가 부족하기도 하지만 정작 쓸만한 개발인력도 없다는게 업체들의 불만이다.
멀티미디어전문업체인L사의 한 관계자는 "개발인력모집광고를 내면 많은 사람이 지원서를 내고 있으나 정작 그중에서 쓸만한 인력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보다 더 충격적인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각 업체들의 CD롬타이 틀개발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업체들이 제대로 된 기획서없이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LG소프트웨어의 K과장은 "중소기업들에게 개발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서 를 받아보면 외국업체들에 비해 예외없이 엉성한 데에 놀란다"고 지적한다.
어떠한 내용의 타이틀을 만들려고 하며 개발기간과 시장조사같은 것이 기본적으로 기획서에 담겨져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
CD롬타이틀사업을확대하고 있는 S사의 K부장도 "개발업체들은 어떤 제품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차원의 말로서 개발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실정이다 고 말한다.
기획서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에서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제대로된 기획서를 만들어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술 축적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기획서 하나 제대로 없는 상황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이 한두가지 가 아니다.
제대로된 기획서 하나없이 제품을 개발하다 보니 개발담당자가 한사람이라 도 퇴사해버리면 추진중인 개발프로젝트자체가 중단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한 업체들의 참여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그나마 개발인력들의 이동도 심해 중소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마저 무너지고 있다.
올초에 한 팀의 개발인력들이 독립해 버린 D사의 C이사는 "적자를 보면서 힘들게 운영해오다가 이제 회사가 자리잡을만하니까 이들 개발담당팀들이 자금 줄을 잡아 아무말없이 하루 아침에 나가 버렸다"면서 "특히 이들은 경쟁자로 등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기때문에 사람키우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따라서CD롬타이틀산업이 제대로 성장하려면 무엇보다도 능력을 갖춘 개발인 력과 아울러 눈앞에 이익을 쫓는 개발자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대부분의 업계관계자들은 지적한다. <원철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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