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프트웨어업계, 1분기 실적 명암 엇갈려

미국의 컴퓨터 소프트웨어업계의 지난 1.4분기 영업 실적이 업체별로 뚜렷한 명암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기간중 PC 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번들 소프트웨어 판매업 체를 포함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대부분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독자 소프트웨어의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컴퓨터 사용자들이 새 제품 출하에 대한 기대로 기존 제품의 구매를 유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대부분의 제품을 번들 형태로 판매하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경우 이 기간중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0%가량 늘어난 15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순익은 11%이상 늘어난 3억7천5백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터스 디벨로프먼트사는 통신 소프트웨어의 가격 인하와 사무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및 노벨、 워드퍼펙트사 등에 시장을 잠식 당한 결과 매출감소 및 전년 동기의 2천1백만달러 흑자에서 적자로 반전한 것으로추산되고 있다.

볼랜드사도 매출액이 전년동기의 5천1백만달러에서 4천7백만달러로 감소했으나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적자폭은 주당 68센트로 전년 동기의 2달러 84 센트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 업체인 오라클사는 시장 자체의 급속한 팽창 추세에 힘입어 매출 및 순익이 각각 50% 가량씩 늘어나는 등 영업 실적이 호조를 띤것으로 나타났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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