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전체매출에서 신용카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11일한국백화점협회가 전국 51개 백화점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신용카드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매출액 10조2천1백63억원 가운데 신용카드 매출액은 5조2천1백84억원으로 51.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매출에서 신용카드 매출이 50%를 넘어서기는 작년이 처음이며 93년 도 신용카드 매출액은 3조9천8백96억원으로 총매출의 48.3%였다.
지역별카드 매출 비율을 보면 서울 강북지역이 57.3%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부산이 54%、 대구가 51.8% 순이며 인천 경기지역이 37.7%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전년대비 카드 매출 신장률은 신도시 백화점 개점에 따른 회원 증가 에 힘입어 인천 경기지역이 52.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서울 강남지역이 38% 광주.전라남북도 지역이 32%、 경남지역이 30.5%로 집계됐다.
카드매출액 가운데 백화점 카드 매출비중은 64.6%인 3조3천6백98억원으로 일반 신용카드보다 백화점 카드가 더 널리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카드의 할부매출 비율은 75.7%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3개월이 넘는 연체비율은 1.1%로 나타났다.
지난해말현재 51개사 백화점 신용카드 회원수는 7백50만명으로 가족회원 1백49만명을 포함하면 모두 8백99만명에 달하고 있다.
카드회원 1인당 연평균 이용금액은 44만9천원으로 서울지역이 평균 53만2천 원、 지방이 평균 33만9천원이다.
한편백화점협회는 지난 88년이후 백화점업계의 신용카드 매출규모가 6.2배 나 늘어났으나 카드사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어 백화점 경영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수수료율을 하향 조정해줄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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