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전자상가 가전제품 판매상들이 혼수수요 호조로 활기를 띠고 있다.
10일 관련 유통상가에 따르면 용산전자상가내 가전제품 판매상들은 지난 2월 말부터 늘기 시작한 혼수용 가전제품 구매가 3월 들어서도 급격히 증가、 3월 한달동안 혼수용 가전제품 매출이 상점별로 전년동월대비 20~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서도 상가내 가전판매상에는 혼수용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등 연일 붐비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내 전자랜드 직영점의 경우 지난 3월중 혼수용으로만 판매한 건수가 하루 평균 5건으로 총 1백50건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3월 한달동안 혼 수용 가전제품 판매액만 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자랜드 직영점은 밝혔다. 이같은 판매 실적은 전년동월대비 20%이상 늘어난 것일 뿐아니라 3월중 전체 매출 32억원의 25%에 달하는 것이다.
또 전자랜드내 1층에 위치한 하이마트도 지난달 혼수용 가전제품 판매액이 전년동월 대비 30% 증가한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이다.
이들 대형 양판점외에도 용산전자상가내 가전 3사 대리점과 중소 혼수용전자 제품 전문판매상들도 3월중 혼수용 제품의 판매액만 20~30% 늘어난 것으로알려졌으며 이달 들어서도 혼수 구매객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어 혼수용품 판매가 당분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전자상가내 가전제품판매상의 관계자들은 이처럼 혼수용 가전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전자레인지등이 혼수 기본 품목화한데다 컬러TV、 세탁기 냉장고등도 대형제품을 주로 구매하는등 전반적으로 혼수구매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까지만해도 건당 2백만~3백만원에 불과하던 혼수 구매규모가 올들어 컬러TV 25인치 이상、 냉장고 4백l급 이상、 세탁기 8kg이상을 구매하는 것이 일반화하면서 건당 구매규모도 3백만~4백만원선으로 높아졌으며최근들어서는 5백만~6백만원 규모의 혼수 구매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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