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이동로봇 경진대회 개최

자율 이동로봇 경진대회가 지난 8일 오후 1시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신관에서 열렸다. 첨단 제어계측기술의 발전과 과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주최측인 연세대를 비롯해 고려대、 아주대、 순천향대등 대 학팀 23개가 참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로봇을 이용、 골에 가장 많은 공을 넣으면 우승하는 이번 자율 이동로봇 경 진대회는 설계 및 제작、 제어기술 등 로봇에 대한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날이 치열해져가는 세계적인 기술경쟁속에서 국내 로봇기술의 발전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원래자율이동로봇 경진대회란 일정한 경기규칙 아래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기로 지난 89년 "지능로봇 경진대회"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이 경기의 특징은 대회마다 경기규정이 바뀐다는 점. 예를 들어 그동안 일본 에서 개최된 경기에는 제한된 시간안에 한 탱크에서 다른 탱크로 물을 나르는 경기、 같은 색의 공을 최대한 많이 나르는 경기、 서로 다른 색의 공을 서로 다른 상자에 운반하는 경기 등이 있었다.

이러한 경기들은 정확한 위치이동과 센싱 그리고 주어진 작업을 효율적으로수행할 수 있는 작업기구를 가진 로봇을 요구하게 된다. 나아가 이런 로봇을 제작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모터제어기술、 센서정보처리기술、 기계설계기술 、 지능제어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습득하여야만 한다. 여기에 매 대회마다 바뀌는 경기규정으로 인해 참가자들의 번뜩이는 창의력과 재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자율 이동로봇 경진대회는 로봇에 관심과 열성을 가진 많은 전문공학도들과 청소년들에게 직접 로봇을 제작해 보려는 동기를 부여하고 각자의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는데의미가 있다.

또한이와 같은 로봇 경진대회를 통해 전문가를 양성함으로써 다가오는 21세 기에는 보다 인간과 친숙한 진보된 로봇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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