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시장 조기 가열

올해는 에어컨에 이어 선풍기시장도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6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일산업 한일전기 가전3사 등 주요 선풍기업체들은 올해 약 2백7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선풍기시장에 예년보다 한달정도 빨리 신제품을 출시, 시장선점을 위한 판촉전에 돌입했다.

이처럼 선풍기시장이 조기 가열되고 있는 것은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지난해재고를 거의 다 소진시킨 대리점 등 중간 유통상들이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생산업체에 조기 공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 께 에어컨의 예약판매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인 것도 선풍기 조기출시를 재촉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주요 선풍기업체가 출시하고 있는 제품은 기능상으로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고 인테리어 감각을 가미、 디자인과 색상을 다양화한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지난해1백10만여대를 판매했던 신일산업은 여세를 몰아 올 목표를 지난해보다 20%늘린 1백30만대로 잡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신일산업은 마 이컴을 채용한 고급모델 4종을 포함、 총 47개 모델을 선보일계획이다.

지난해 45만여대의 실적을 올렸던 LG전자도 올 목표를 50만대로 잡고 신형6 인치 2종을 포함한 20가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LG는 카오스바람과 전자 모기향 기능이 채용된 모델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음이온발생기능이 채용된 모델을 앞세워 지난해보다 10%늘린40만대를 판매 할 계획이다.

지난해19만여대를 판매한 대우전자는 올해 선풍기 사업을 대폭 강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25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도 디자인과 색상을 차별화하고 지난해 선보인 음성칩을 채용한 고급모델을 집중 판촉할 방침이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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