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안 결함 발견SW "사탄" 등장에 전문가들 긴장

컴퓨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2명의 미국인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보안 결함 발견 소프트웨어인 "SATAN(사탄)"을 인터네트에 공개 보안 전문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지난 5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실리콘그래픽스사에서 보안 연구가로 활동했던 단 파머와 에인트호벤 공과대학의 보안 프로그래머로 일했던 위체 베네마라는 2명의 개인 프로그래머가 네트워크 분석용 보안 관리 툴(Security Admi-nistrator Toolf or Analyzing Netwo-rks)을 뜻하는 영문 머릿글자를 딴 SATAN을 공동 개발、 인터네트에 무료 공개했다.

SATAN은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의 결함을 발견하고 나아가 이 결함이 어떻게악용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사용기관이나 단체가 자신의 보안 프로그램 의 약점을 미리 발견해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순기능도 있지만 해커에 악용 될 경우엔 치명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안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이와관련、 SATAN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네트에 공개해 해커들까지 이를 자유롭게 이용할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은 "어린이에 권총을 쥐어준 꼴"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특히 SATAN의 등장이 컴퓨터끼리 서로의 약점을 공격하는 "자동 해킹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향후 "사이버 스페이스(가상 우주) 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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