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반도체, 국내 총판 대폭 조정

세계 유수의 반도체생산업체들이 올들어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한국내 총판을 교체하거나 통합하는 등 일대 수술을 단행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있다. 4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SGS-톰슨이 지난달 한국내 총판을 컴포넌코리아 로 전격 교체한데 이어 최근 인텔、 사이릭스도 각각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 하거나 기존 총판사를 통합키로 하는 등 세계 유수의 반도체공급업체들이 한국 유통망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 반도체공급사들의 한국시장 판매 계획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것으로 보이며 이로인한 시장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프랑스SGS-톰슨은 경쟁사의 대리점을 겸하고 있던 대진반도체와의 관계를지난 1월말로 중단、 최근 새로운 대리점으로 컴포넌코리아를 영입했다.

SGS-톰슨은 컴포넌코리아를 통해 통신용 반도체는 물론 ASIC、 게이트어레이 멀티미디어관련 반도체등의 판매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최대 CPU공급업체인 미국 인텔은 지난 92년부터 거래해온 동백전자가 최근 자사 반도체 영업 방향에 대해 이견을 표시함에 따라 최근 이 회사와의 결별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동백전자와의 정리가 끝나는 대로 석영전자 계열의 석영인터라이즈를새로운 파트너로 영입키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협의를 추진중이다.

이와관련석영전자에게 반도체관련 총판권을 맡기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석영인터라이즈와 인텔의 대리점계약에 대해 자사 또한 인텔의 대리점인 점을 내세워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텔은 이같은 삼성전자의 입장과는 상관없이 이달 중순까지 석영인터라이즈 와의 대리점계약을 정식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사이릭스사는 최근 한국시장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재 2개사로 된 총판체제의 일원화가 시급하다고 판단、 최근 구체적인 조정작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릭스는 다몬전자、 수퍼칩등 2개 총판업체중 수퍼칩과의 관계를 정리、 다몬전자 1개사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양사와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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