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운동단체들이 PC통신이 새로운 여론형성 매체로 부각되자 이를 홍보수단 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단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족예술인총연합 등 사회운동의 중추 조직들.
전교조는 지난 3월 중순부터 나우콤의 PC통신서비스인 나우누리에 전교조참교육 나눔터"를 개설했다.
전교조는 "열린마당""교권상담""나눔마당""자료실" 등으로 꾸며진 이 코너에 서 교사들에게 필요한 각종 정보와 전교조 활동상황을 알리고 있다.
교수 등 4백여명의 전문 연구집단으로 구성된 경실련도 1일부터 나우누리에" 경실련 큰 마당"을 개설、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이 DB에는 경제.정치.환경.통일 등 8개 분야에 걸친 정책자료와 그간 5년간 경실련이 발표해온 성명서、 그리고 이 단체가 발간하고 있는 "주간 시민의 소리""월간 경제정의" 등 발행물의 내용이 담겨져 있어 경실련의 모든 정책 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경실련은 "참여 한마당"이란 코너를 마련、 시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민예총도 오늘부터 나우누리에 "민예총 아카데미/아트센터"를 개설한다.
민예총은 그동안 전개해왔던 문예아카데미와 각종 전시회、 음악회 등 민족 예술운동 분야의 자료와 작품들을 모든 사람이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온라인 대화로 이루어지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도종환.황석영씨 등의 작가들이 참여、 민족예술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넓혀나갈 방침이다.
민예총 정희섭 정책실장은 "예술운동의 활동방식이 다양해질 필요가 있다"면 서 "가상공간을 통해 일반인들이 민족운동 관련 예술작품들을 쉽게 접하고 또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PC통신이라는 매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전대협 학생회장 출신인 임종석、 우상 호씨가 주축이 돼 설립한 청년정보문화센터도 이미 올 초부터 포럼 서비스를 개설해 운용하고 있으며 YMCA도 온라인 서비스를 개설하고 있다.
<이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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