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원판업체들이 민생용 페놀원판에 이어 산업용 엑폭시원판 공급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PCB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전자.코오롱전자 등 PCB원판업체들은 최근 PCB 업체들에게 보낸 가격인상 문을 통해 다음달부터 에폭시원판공급가격을 종전보다 14.3% 인상한다고 일제히 통보했다는 것이다.
원판업체들은 이번 인상의 배경에 대해 유리섬유의 일종으로 에폭시원판의주원자재인 글라스패브릭의 국제현물 시장가격이 30%이상 폭등한데다 구득난까지 겹쳐 가격인상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말 1야드(0.91m)당 1달러선에 거래됐던 글라스훼브릭의 국제시장가격은 최근 1달러30센트를 호가하고 있고 이미 미국시장에서는 1달러50센 트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판업체들의 에폭시원판가격인상추진은 올초 페놀원판가격 6.5%인 상후유증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나온데다 특히 두자릿수 인상이라는 점에서 PCB업체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PCB업체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현재 국내에폭시원판 시장규모는 월 25만장수준으로 이 가운데 두산이 15만 장、 코오롱이 5만장、 한국카본이 6만장 정도를 공급해왔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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