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커피 등 음료 자판기의 관리나 위생상태가 엉망인데도 청주시의 지도감독이 허술해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현재 시내 주요건물 및 도로변 등에 설치된 음료자판 기는 흥덕구 2백53대, 상당구 2백20대 등 모두 4백73대에 이르고 있으며 규정에 따른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운영되는 자판기까지 포함할 경우 6백 ~7백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상당수의 자판기가 업주의 관리소홀로 작동이 제대로 안되거나 내부에 먼지가 쌓여 있는등 위생상태가 불결해 이용자들로부터 불평을 사고 있다. 차량통행이 많은 사직동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 인도 자판기의 경우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아 내.외부에 먼지가 뒤덮여 있고 개신동 충북대 학생회관 구내 자판기는 음료 온도가 규정온도(70도)에 못미치는 40~50도에 불과, 대장 균 등의 번식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청주시는 식품위생법상 연 1차례 이상 자판기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하도록 돼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해의 경우 인력부족을 이유로 흥덕구에대해서만 한차례 점검했을 뿐이다.
더욱이 점검방법도 대장균 검사 등의 과학적인 검사는 하지 않은 채 단순한 육안검사에 그치고 있고 미신고 자판기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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