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로세서업체들이 윈도즈용 제품 출시를 계기로 번들시장 공략에 경쟁적 으로 나서고 있어 시장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 훈민정음 4.0"을 자사 컴퓨터와 함께 판매하기 시작한데 이어 LG소프트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도 다음달부터 자사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를 각각 LG전자와 삼보컴퓨터에 번들제품으로 공급키로 하는등 번들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올해 PC시장 규모가 1백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PC운용환경 이 윈도즈로 바뀌고 있는 것을 계기로 워드프로세서업체들이 초기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향후 단품시장에서의 판로확보를 위한 초기 시장 선점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글과컴퓨터가 단품시장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경쟁사들이 번들시장 공략을 통해 자사 제품의 시장점유율을 확대、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한 것도 한요인으로 분석된다.
이에따라 그동안 단품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워드프로세서시장이 앞으로는 번 들제품의 비중이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LG소프트웨어는 최근 개발한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인 "윈워드 2.0"을 4월부 터 LG전자가 출시하는 멀티미디어PC에 번들로 공급키로 했다. LG소프트웨어 는 이같은 번들로 올 한햇동안 이 워드프로세서를 20여만장 공급할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즈용 워드프로세서인 "워드 6.0"을 다음달부터 삼보컴 퓨터에 번들로 공급키로 하고 최종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로소프트는 삼보컴퓨터와 번들 계약을 체결할 경우 올해 20여만장의 워드프로세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올 한햇동안 번들용으로 40만장 이상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있어그동안 단품시장을 주도해온 한글과컴퓨터의 " 글"과 번들시장을 이용한 나머지 업체들간의 시장선점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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