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은행이전국 2천8백7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방문조사 결과 올해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 계획은 6조6천2백억원으로 지난해의 5조8 천4백85억원에 비해 13.2%가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93년의 9.6%에 비해서는 높은 것이지만 지난해의 20.1%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 중소제조업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전기.전자변환장치업종의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영상.음향.통신장비업종은 낮은 증가율에 머물고 인쇄출판、 기록매체업종은 매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규모별로는 지난해 한계기업의 도산과정을 심하게 겪은 종업원수 5~4 9명인 소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에 비해 3.9% 증가에 머물 전망인 반면50 ~2백99명의 중기업은 19.1%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대상별로보면 기계장치에 대한 투자는 크게 늘어나는 반면 건물 및 토지에 대한 투자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설비투자의 목적은 인력난과 원가절감을 위한 "생산설비의 자동화"(37.6%)、 시장개방을 대비한 "신제품 생산"(24.5%)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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