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도로교통체계(IVHS)를 도입하기 위한 정부 및 학계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자3사가 이를 겨냥、 차세대 교통관제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삼성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전자 3사와 삼성 물산.한창 등 업체들은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투자기획단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IVHS 구축방안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이 사업에 적극 참여키 로 하고 올들어 전담연구팀을 발족시키는 등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IVHS 도입이 본격화될 경우 오는 2000년까지 큰폭의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SOC사업에 따라 장기적으로 꾸준한 시장이 형성될 전망인 데다 중국 및 동남아廣을 대상으로 한 수출전망이 밝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LG산전의 경우 중앙연구소내에 실장급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팀을 발족、 지능형 교통신호시스템 등 자사가 개발중인 도로교통관제시스템을 중심으로I VHS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LG산전은 도시형교통관제시스템 공급경험을 살려 우선 지능형 교통신호시스 템의 공급을 늘리는 한편, 교통개발연구원등 국내 교통관련연구소와 해외교통관제 전문업체들과 교류를 통해 기술정보수집을 강화하고 있다.
부장급을 팀장으로 산전사업부내에 교통관제시스템팀을 발족시킨 삼성전자는 지난해 광주광역시의 도시형 교통관제시스템을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일스미토 모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는 등 IVHS도입에 대비、 시스템 개발을 추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IVHS도입에 필수적 요소인 차량GPS(위치측정시스템)사 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고 자사가 개발한 레저용 GPS를 보완한 차량전용기기 등 카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대전간 고속도로 교통관제시스템(FTMS)을 한국도로공사로부터 80억원에 수주、 최근 납품한 현대전자는 이를 계기로 도로교통 관제시스템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전담팀을 발족 일본업체로부터 IVHS 기술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우선 자사가 개발한 차량종합정보시스템과 차량용GPS의 개발.생 산을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하고 정부의 IVHS도입과 관련한 방안이 확정되는대로 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물산.한창 등도 차세대 교통관제시스템시장을 겨냥한 제품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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