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섭 대덕단지관리본부 이사장(전과기처장관)은 15일 오후 대덕과학문화센 터에서 한국기계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를 대비한 기술개발 전략 및 우리의 자세"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강연요지를 요약、 정리한다.
80년대 이후 선진국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기술혁명은 사회전반에 큰 충격을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기술혁신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금까지 외형적 성장에 치중해 온 우리에게는 이제 산업구조의 전환과 기술의 향상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과학자들에게 각각 맡겨진 책무가 있다. 기업의 경우 기술혁신을 통한 제조업 경쟁력 향상 을 위해서는 우선 기술 도입량을 현재의 10배로 늘려야 하며 양보다는 질을 우선한 고급두뇌 확보에 나서야 한다.
이 시점에서 세계화는 기업에게 맡겨진 중요한 책무이며 기술개발의 주체 또한 기업이다. 따라서 정부는 통제보다는 지원 위주의 정책으로 바꾸어야 한다. 이같은 관점에서 과기처의 위상과 역할도 다시 생각해 봐야 할 시점이다. 정부의 지원체제는 연구개발기능의 체계화、 기초와 응용의 균형、 연구능력 의 조직화 또는 합리적 배치、 투자의 극대화라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과학자는 전 국민의 과학화를 이끌어 나갈 주체다. 과학의 대중화와 학문숭상 분위기의 조성은 기술자립을 위한 선행조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자 와 기능자가 제대로 대우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
학문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그 사회 혹은 그나라의 장래를 측정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다. 학문다운 학문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는 시설 보다는 남몰래 쌓아 올리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며 결국 "지식보다는 인간 이라는 자세를 과학자들이 가져야 한다. <대전=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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