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콘(대표 차동해)은 최근 포항제철이 착공한 세계 최대의 박슬라브 열연 공장의 전 전산시스템을 1백30억여원에 수주、본격적인 시스템설계에 들어갔다. 포항제철이 총 5천9백44억원을 투입해 오는 96년말 준공예정인 이 박슬라브 열연공장은 연산 1백80만톤 규모로 세계 최대이다.
포스콘은 이에 따라 이 공장의 전산시스템으로 VAX 컴퓨터를 적용、 스크랩 베이(전기로에 고철을 장입하는 곳).용선수선장.전기로.정련로.정정라인까지 일관된 자동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한편 박슬라브 종합관리시스템(TSMS)과 각 공정의 공정제어시스템(PCS)간에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공장안에 네트 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콘은 특히 현재 분리 운영되는 비즈니스 컴퓨터와 프로세스 컴퓨터、 PLC시스템을 하나의 단말로 통합、 조업자가 각각의 단말기로 조업하는 불편을 없애고 단말기 하나로 모든 설비에 대한 제어를 실행할 수 있으며 화면을일 원화해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편리성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포스콘은 또 각 공정을 분산처리시스템으로 구축하는 한편 전 공정을 네트워크로 연결、 정보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스콘은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정보를 온라인으로 관리할 수 있어 실시간 운영으로 효율적인 조업을 할 수 있고 전기.계장.컴퓨터 화면이 하나로 묶여 맨머신 기능이 획기적으로 구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제철이 광양제철소 부지에 건설할 박슬라브 열연공장은 고철을 주원료로 기존 용광로에 의한 일관 제철방식을 탈피한 차세대 제철법으로 환경오염 요인을 제거한 선진국형 그린 제철설비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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