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자체 마스크 숍 운영

LG반도체(대표 문정환)가 최근 청주공장에 2백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회로원 판(Mask) 제작을 위한 "마스크 숍"을 설립、 마스크 자체생산을 시작했다. LG반도체는 이번 자체 포토마스크숍에 2백56MD램의 회로선폭인 0.25미크론급 웨이퍼 제조용 마스크까지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가 자사 연구개발 및 양산용 마스크 소요분의 80%까지 자체충당할 방침 이라고 11일 밝혔다.

LG반도체는 이번 마스크숍구축으로 연구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외주제작시보다 마스크납기와 마스크제조비용을 최고 5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납기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문형반도체(ASIC)의 경우 외주제작 시 최고 7일까지 소요되던 것을 1~3일까지 줄일 수 있어 고객의 요구에 신속 하게 대응할 수 있게됐다고 LG반도체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향후 기가급 반도체에 적용할 X레이용 마스크제조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이은 이번 LG반도체의 포토마스크숍운영으로 반도체3사중 현대전 자를 제외한 양사가 상당물량을 자체소화하게돼 국내 마스크숍 외주시장은 전반적으로 물량이 축소되고 이에따른 전문업체간의 시장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전망이다.

포토마스크 국내시장은 한국듀폰과 아남반도체기술 등 전문업체들이 월 1천 개~3천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공급을 해옴으로써 공급과잉의 소지가 있다는지적을 받아 왔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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