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의 에어컨 예약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2차에 걸친 가전 3사의 예약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에어컨 제조업체들의 총예약판매 대수가 올해 예상 수요 40만 대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중 15일간 실시한 예약판매에서 커스텀에어컨 2만9천 대와 룸에어컨 3만3천대등 총 6만2천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2월초 시작한 2차 커스텀에어컨 예약판매에서도 3만대를 기록했다. 또 현재진행중인 룸에어컨 예약판매도 지난 2월말까지 1만대를 기록하는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룸에어컨 판매가 2만대를 넘어서 전체 에어컨 예약판매 실적이 총 1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말 1차 에어컨 예약판매에서 4만대를 판매했던 LG전자는 2월8일부터 15일간 실시한 2차예약 판매에서도 약 3만대를 수주해 1、2차 합쳐 7만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따라서 이들 양사와 1차예약 판매만실시、 1만5천여대를 판매한 대우전자의 판매실적을 합치면 19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만도기계와 범양등 중견업체들의 예약판매를 합칠 경우 총 22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가전3사는 예약 판매 호조에 따라 올해 에어컨 생산량을 크게 늘려 3사 의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어서 20만대 내외의 잔존 수요를 두고 업체간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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