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BIT" 전시회는 지난 89년 이후 매년 동반국가관을설치, 운영해 왔다.
지난해는캐나다가 동반국가관을설치, 운영했으며 올해는 광대한 대륙의 나라 호주 가 하노버 박람회측에 의해 동반국가관 운영국가로 선정됐다.호주는 이번전 시회기간동안 2천2백 평방미터 규모에1백여개 정보기술 및 통신산업관련업체 들을 참여시켜 세계 각국에서 온 관람객과 바이어들에게 첨단 제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호주 "오스트레이드"사 사장이자 호주 수출진흥의 수석 스폰서인 랠프 에반스씨는 "우리는 그동안 세계 무역시장에서 호주가 하이테크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애써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호주가 하이테크 국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전시회 기간동안 호주의 기업들은 "인텔리전트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주제아래 제품을 소개하고 각종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자국의 현지투자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이미 협정을 체결한 여타국가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기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호주는 지난 8년동안 CeBIT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해왔는데 이를 주도해온 "오스트레이드"측은 지난86년부터 94년까지 이 전시회를 통해 1억7천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주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와 통신분야에서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가 *세계 수준의 연구 개발 국가 *기술투자를 하기 위한 최적의 국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심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확고 하게 다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호주는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컴퓨터 및 통신면에서도 특별한 성격을 갖는다. 호주는 광대한 지역과 변화가 극심한 기후등 주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통신망을 구축 운영해왔으며 미국과 유럽에서 떨어져 있다는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금융.운송.판매 부문에서 강력하고 융통성 있는 세계적 수준 의 소프트웨어 장비들을 개발해왔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호주의 인 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산업은 미화 1백억달러 규모에 해당하며국민 1인당 기준으로 볼때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많은 컴퓨터및 처리능력을갖고있다.
호주의 통신산업은 종합정보통신망(ISDN)과 화상회의, 광섬유 케이블의 설치 디지털 이동전화시스템 분야에서 크게 앞서고 있으며, 자원관리 부문에서는 세계 제일의 광산들의 지하자원을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위성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개발해왔다.
금융분야의 경우 호주에서 독자 개발한 회계.은행.보험.재무관리 패키지들이 세계에 널리 보급돼 판매분야의 경우 전자정보교환(EDI), 판매시점관리(PO S)단말기, 핀패드 등을 통한 유통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운송분야의경우 예약.발권.수화물표 부착등 여행에 관한 모든 요소를 하나의 시스템안 에 묶고 국제공항의 이착륙 등 공중 교통을 위한 진일보한 형태의 시뮬레이션 모형이 개발, 보급되고 있다.
이들 분야의 각종 제품들이 이번 하노버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소개될 것이다. 이들 제품은 호주 국내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호주 항공사인 퀀타스 의 자회사 퀀테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독일의 루프트한자 등 항공사에서 레이더 추적이나 예약에 사용되고 있으며 프레스턴 그룹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영국 맨체스터공항과 암스테르담의 쉬폴에서 육상및 공중교통관리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취리히 증권거래소는 호주 증권거래소용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계획이며 영국과 덴마크의 버스들은 서부 호주의 ERG에서 개발한 스마트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독일.프랑스.영국의 전화회사들은 호주의 QPSX에서 개발한 교환 소프트웨어 를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의 은행이나 슈퍼마켓들은 "인텔렉트"와 "하 이퍼컴"에서 생산된 핀패드와 스마트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아무튼 이번 하 노버 전시회 기간동안 호주의 기업들은 이같은 제품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호주의 하이테크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계획이다.<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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