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브리티시 텔레컴(BT)、 노르웨이의 노르웨이텔레컴、 싱가포르의 싱 가포르텔레컴사등 3국 전화업체들이 지난 89년 공동출자로 영국에 설립한 국제항공통신서비스사업자인 스카이폰이 쾌조의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스카이폰은 항공기 탑승객을 위해 하늘과 지상간의 음성.데이터.FAX및 오락 정보등 디지털통신서비스를 양방향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현재스카이폰은 전세계 10개사의 항공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항공회사와의 계약을 확대해 SITA、 컴샛등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계획이다.
통신위성을 이용하고 있는 스카이폰은 영국에 2곳、 싱가포르의 센트서섬에1 곳、 노르웨이의 에이크섬에 1곳의 지상국을 설치하고 있다.
영국의 2개지상국은 대서양(북미.유럽.중남미)지역을、 에이크섬은 인도양지 역(동구.중동.인도.아프리카)、 센트서섬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일본.동남아 시아및 오세아니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항공기에서 통화신호가 가장 가까운 인마샛(국제해사위성기구)위성으로 직접 전송되면 신호를 받은 통신위성이 4개 지상국중 하나에 다운링한다. 여기서 통화신호는 영국.노르웨이.싱가포르중 한곳의 통화회사의 교환전화망(PSTN) 에 전송돼 통화상대에게 전송되는 것이 스카이폰 서비스의 경로다.
스카이폰은 최근 오스트리아항공으로부터 기내전화서비스를 수주、 이에따라오스트리아항공을 포함해 동사와 계약을 체결한 항공회사는 영국항공(BA)、 싱가포르항공、 버진애틀랜틱、 루프탄자항공、 인도항공、 에밀레이츠항공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차이나등 10개사에 달하고 있다.
스카이폰에 의한 기내전화서비스는 각 항공회사마다 제각각이다. 오스트리아 항공은 오는 4월부터 에어버스A340여객기 2개기에 한해 빈~도쿄、 빈~북경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유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영국항공도 향후 보잉777기 도입을 계기로 런던~도쿄간에서도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스카이폰이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는 기내에서 지상으로 보내는 일방적인 통화였으나 루프탄자항공、 BA、 싱가포르항공、 버진애틀랜틱등의 항공 회사는 오는 95년중에 지상에서 기내로 전화를 할 수 있는 양방향서비스도 개시할 계획이다.
스카이폰에 따르면 동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현재 세계 2백여개국 이상에다이얼발신이 가능하며 요금은 분단위로 부과된다. 동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건 통화는 이용자가 어디를 비행하고 있든、 통화상대가 어느 나라에 있든지간에 이용자가 항공회사에 지불하는 요금은 1분당 8~9달러범위에서 책정되어 있다.
스카이폰은 장거리항공회사가 앞으로 항공기전화를 도입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보고 항공회사에 대한 공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욱이 음성뿐 아니라 팩스.데이터통신서비스의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해 "날으는 사무실"을 홍보문구로해서 항공회사와의 계약을 확대시킬 방침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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