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전자교환기가 처음으로 외국의 전국망용으로 수출된다.
LG정보통신(대표 정장호)은 지난 20일 필리핀의 통신서비스업체인 LBNI사와 필리핀 전국망에 설치할 국설 교환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조정주 LG정보통신 부사장、 LBNI의 모레노사장및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은 LBNI사가 필리핀 전국지역에서 운영할 유무선 복합서비스망 중에 무선시스템을 이용하는 교환기의 공급및 설치를 담당한다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향후 3년간 공급하게 될 5백시스템(2백만 가입자 수용 용량)중1 차분에 대한 계약으로 LG정보통신은 루손、 비사야스、민다나오등 필리핀 전역에 대용량 교환기인 STAREX-TX1등 총 48시스템을 올해 5월부터 공급하게되며 늦어도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이번 공급은 LBNI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독일 지멘스사의 제품을 대체하는 것으로 국내 교환기 기술이 선진 외국과 대등한 수준이라는 점을 확인 시켜준 것으로 평가된다.
계약 조건도 선진국의 교환기 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차관조건이 아닌 현급거래(신용장)방식이다.
LG정보통신은 이번 제품 공급을 계기로 현재 전화 운영사업 민영화 추진으로 계속 생겨나는 필리핀의 민간 통신운영사업자들에 대한 영업 활동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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