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컴퓨터업계가 컴퓨터분야의 관세를 오는 2000년 이전까지 철폐하도록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을 추진하고 있어 국내업계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무공 워싱턴무역관의 보고에 따르면 미 컴퓨터업계는 하드웨어.소프트 웨어.반도체 등 컴퓨터 분야의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을 담은 별도의 자유무역협정을 올해 안에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미국 컴퓨터업계를 대표하는 정보기술산업협회(ITI)는 이를 위해 지난달 유럽연합 EU 과 일본의 관련업계와 협의를 가진데 이어 최근 마련한 협상초안 을 이달중에 미 행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보기술협정(ITA)이란 이름의 이 협상초안에 따르면 컴퓨터 하드웨어를 비롯해 컴퓨터 어셈블리 및 서브어셈블리.부품.소프트웨어.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는 오는 2000년 1월1일까지 철폐된다.
또 원산지규정 등 관련 비관세장벽의 철폐와 아울러 전기통신제품에 대한 관세도 일정시점까지 철폐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ITI는 이 협상 초안이 오는 3월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인 선진 4개국 각료회 담에서 논의되고 6월 열릴 G-7 회담에서 최종 합의되도록 미 행정부에 요청 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 행정부는 아직 공식입장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EU업계가 협상을 원할 경우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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