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물류정보망의 효율적인 구축방안" 세미나

물류정보망 구축은 수출입화물은 물론 내륙화물 물류업무의 효율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물류정보망이 가진 역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산업정보망"에 이어 7대 국가기간 전산망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한국종합전시장(KOEX)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류정보망의 효율적인 구축방안 세미나"에서 발표된 해운산업연구원 김재혜 박사와 교통개발연구원의 권오경 책임연구원이 발표한"물류정보망의 효율적인 구축방안"과 "내륙화물정보망 구축방향"의 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물류정보망의 효율적인 구축방안> 해운산업 연구원 김재혜 박사물류정보망은 상역.관세청망과 더불어 발전해 나가야하며 해상.도로.철도.항공을 통합하는 형태로 구축돼야 한다. 물류정보망의 구축작업은 방대하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뚜렷한 목표와 치밀 한 계획, 충분한 기초작업, 실현가능한 추진전략 등을 수립해사용자.서비스 공급자.정부 등이 각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정보망을 구축할 수 있다.

물류정보망 구축을 위해서는 *공동협의체를 결성하고 사용자.서비스제공자.

정부등이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국내 표준화 기구를 확대 발전시키는 한편 *각 망간 연동 *이용자들의 교육.훈련.홍보 작업등이 필요하다.

물류정보망을 가능한 단기간내에 효율적으로 구축하려면 정부의 확고한 지원 과 관계기관이나 기업간의 상호 이해, 그리고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 적이다. 따라서 관련정부기관.사용자.정보망사업자들로 구성된 공동협의체를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공동협의체는 원스톱서비스 체제 구축을 위한 화물.서류.정보 등의 흐름과네크워크등을 분석하고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체제 구축을 위한 일정계획 및역할분담등을 담당해야한다.

EDI(전자문서교환)를 이용한 물류정보망은 사용자들에게 MIS(경영정보시스 템) 차원과 다른 획기적인 관리와 경영의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에 국가나 사 회또는 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제약조건과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물류정보망의 중요성을 인식, 국가나 서비스 공급 자들에게 의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한편 국내의 각 정보통신망은 상호간의 경쟁보다는 해외정보통신망과의 경쟁 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 공동대응해야 한다.

또한민간이 담당해야 할 부문은 과감히 이관해야하며 정부는 지원자로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정부가 지원해야할 부분은 *행정처리의 단순화 *물류망의 조속한 정착과 발전을 위한 지원 *각 정보통신망 공동협의체 구성과 운영 지원 등이다.

또한통산부 산하에 있는 EDI표준화 기구인 한국 EDIFACT표준원을 모든 부처 를 관장할 수 있는 국무총리실 산하 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

<내륙화물정보망 구축방향> 교통개발연구원 권오경 책임연구원국내 화물수송 에 관한 정보화의 추진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기때문에 물류일괄처리를 위한 종합물류정보망 구축을 위해서는 수출입화물에 대한 전산화와함께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부문이다.

우선 공로부문의 정보화 현황을 보면 국내화물은 공로 중심, 자가용 화물자동차 중심의 수송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과다한 규제, 비효율적인 수송체계등 으로 화물운송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낙후되어 있다.

영업용 화물운송에 있어서 대형운송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면허(은장), 차량소유 개별차주 정보(알선업체)의 기능이 각각 분리돼 있어서 정보화 추진에 애로가 예상된다. 정보기능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는 알선업체는 수송차 량을 수배하는 화물주와 물량을 확보하려는 운송업체.업자를 연결하는 역할 을 수행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알선요)를 수취한다.

알선업체에 의한 연간 알선물량은 1.2억톤(구역화물 물량의 41.9%), 알선건수는 2천3백만건으로 알선수수료로 지출된 비용이 연간 1천2백76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알선업체의 사업영역은 특정노선이나 지역에 한정되고 있으며, 주로특정화주나 특정지역 운송업체에 대한 정보수집력을 바탕으로 하고있다. 그러나 화물알선이 대부분 업체간 폐쇄적 정보교환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개별차주가 알선업체에 종속되는 경향을 보이고, 화물차량이 화물확보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높고 귀로(귀로)시 공차운행비율도 높은 실정이다.

철도부문 정보화 현황을 보면 철도종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KROI S를 구축중이다. 이 시스템은 화물수송.차량열차운영.승무원관리.고객지원등 의 하부시스템으로 구성되며 96년 1월부터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1백52억원 을 투입, 개발하고 있다. 향후 KL-네트와 수출입화물에 관련된 운송정보를상호 교환하기 위해 연동할 계획이다.

따라서 국내화물정보망 구축의 경우 공로화물체계는 대형물류업체와 중소형 물류업체의 정보화 수용의사및 능력을 고려, 단계적인 정보화 추진이 바람직 하다. 즉 대형운송업체의 정보화 추진을 지원하되 종합물류망을 고려해 추진하며, 화물 알선정보체계의 전산화를 추진, 중소운송업체.알선업체의 정보화를 촉진해 경영능력을 제고시키고 화주의 물류비를 절감하도록 해야 한다.

복합화물터미널.일반화물터미널.공동집배송단지.철도화물역 등의 물류거점을 물류정보망 구축 기반시설로 활용, 이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 해야 한다.

철도의 KROIS 구축시 공로부문의 정보화와 복합터미널과의 연계를 통한 복합 일관수송서비스 제공을 고려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향후 교통관련 기술 발전을 고려한 미래 지향적인 정보망을 구축해야 한다.

또 KL-네트의 물류정보망과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통관망.금융망 등과의 효과적인 연계를 고려한 정보화를 추진하고 기업과 물류업체의 정보화를 추진하기 위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즉 수출입 및 국내 물류업무와 관련한 서식의 표준화와 표준전자문서의 개발 응용 SW의 개발 및 보급 등이 절실하며 기업.물류업체.정보사업자의 정 보화 투자에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정리=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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